지난 15일,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가 대승적인 ‘대학 통합’과 함께, 지역 상생과 화합의 가치를 담은 ‘통합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전라남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으로, 오랜 세월 우리 도민들은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 수많은 불편과 희생을 감내해야만 했습니다. 특히, 농촌‧도서‧산간 등 의료 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생명과 직결된 필수 의료 서비스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에 전남도민과 지역사회는 의대 설립을 간절히 염원해 왔으며, 전남 지역 국회의원들은 200만 도민과 함께 국립의대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올해 3월, ‘지역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대학을 추천하면 국립의대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과 이를 확정 발표한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로 막혀있던 전남권 의대 설립의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전라남도는 그동안 도민, 대학, 지역대표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며 최적의 의과대학 설립안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합의를 계기로 ‘통합 국립의과대학’을 정부 추천안으로 최종 결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통합의대는 정부가 목표로 하는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완성’과 ‘지역 상생‧화합’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는 방안으로, 전남지역의 특성에 맞는 전문 의료인력을 양성하여, 온 도민의 건강권·생명권 등 의료 기본권을 보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양 대학 통합으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내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일류 국립대로 거듭나고,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지방 국립대의 모범적인 성공사례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전라남도 국회의원 일동은 그간 지역사회와 양 대학이 진통 끝에 이뤄낸 ‘대학 통합’ 합의가 ‘2026학년도 전라남도 통합 국립의과대학 개교’와 ‘동‧서부 양 지역 대학병원 설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습니다.
2024. 11. 27. 전라남도 지역 국회의원 일동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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