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군산 먼바다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화재발생..승선원 전원 구조
군산해경, 지역구조본부 가동 총력대응, 구조된 승선원 인명피해 없어
윤진성 기자 | 입력 : 2024/08/25 [06:21]
한밤 중 군산 먼바다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화재가 발생해 해경이 지역구조본부를 가동하고 긴급구조에 나섰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어제(24일) 오후 11시 59분께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약 141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A호(86톤, 근해장어통발, 승선원 12명)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 등 가용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하여, 화재 선박 구조와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A호에서 탈출하여 구명뗏목에 타고 있던 승선원 12명을 경비함정에 신속히 옮겨 태워 전원구조 완료하였으며, 선박 내 발생한 화재 진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구조된 A호 선원의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목포항으로 이송해 인근 병원으로 보내질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해경관계자는 A호 선체가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재질로 만들어져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아 현재 까지 화재진화 작업 중에 있으며, 사고해역에 경비함정을 배치하고 통신기를 이용해 인근 해역을 통항하는 선박에 주의 방송을 하는 등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기관실에 알람이 울리면서 화재가 발생하였다는 선원들의 진술에 따라 선장 등 주요 관계자를 소환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기상은 남서쪽에서 바람이 초속 4~6m로 불고, 파고는 1.0m로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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