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사들 “행복한 배움‧좋은 교육이란 무엇인가” 논하다
전남교육청, 대안학교 교육과정 연수 갖고 미래 교육 방향성 논의
윤진성 기자 | 입력 : 2024/06/22 [07:03]
전라남도교육청은 20일부터 21일 양일간 담양 일대에서 대안학교 교육과정 연수를 갖고 ‘행복한 배움을 통한 좋은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교육의 본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번 연수는 다양한 교육 방법을 고민하는 전남의 초‧중‧고 교사 77명을 대상으로 대안학교에서 하는 교육과정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 기자는 이번 연수 강사로 나서, 참가 교사들에게 ‘삶을 위한 수업,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란 논제를 제시했다.
이에 교사들은 ‘우리는 왜 배우는가, 우리는 왜 가르치는가’에 대한 본질적 고민을 나누면서 ▲ 학교에서는 학생이 ‘스스로 선택하는 힘’을 주어야 한다 ▲ 학생은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 협력의 기쁨을 알아야 하고 그 과정이 성장이다 등과 같은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어 선명완 솔가람고등학교장은 학업 중단에 따른 대안학교의 역할에 대한 강의를 이어갔다.
그는 강의를 통해 ▲ 전남 대안학교의 역사 ▲ 문제 학생이 아니라 창의적인 괴짜 학생들의 진로를 개척하는 교육 ▲ 미래 교육의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연수에 참여한 엄재춘 전남조리고 교사는 “어떻게 수업을 할지, 어떤 철학을 가지고 학생을 만날지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연수를 통해 그 방향을 잡아갈 수 있었다.”며 “전남 대안학교를 방문한 게 특히 좋았는데, 학생과 교사의 만족도가 높아 근무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호범 학생생활교육과장은 “낮은 출산율에 따라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집중하는 개별화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 대학입시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교육의 방향성을 논하는 뜻깊은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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