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e조은뉴스

2일간 ‘버디 16개’ 잡아낸 최승현, ‘KPGA 챌린지투어 8회 대회’서 프로 데뷔 첫 승

윤진성 기자 | 기사입력 2024/06/13 [09:59]

2일간 ‘버디 16개’ 잡아낸 최승현, ‘KPGA 챌린지투어 8회 대회’서 프로 데뷔 첫 승

윤진성 기자 | 입력 : 2024/06/13 [09:59]



최승현(31)이 ‘KPGA 챌린지투어 8회 대회(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2천만 원)’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11일과 12일 양일간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전주, 익산코스(파71. 7,1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최승현은 버디만 10개를 뽑아내 10언더파 61타로 2위에 1타 차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에도 최승현의 기세는 매서웠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로 3타를 줄인 최승현은 13번홀(파3)에서 또 한 번 버디를 때려 넣었다. 16번홀(파4)에서 아쉽게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했으나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127타를 적어낸 최승현은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후 최승현은 “프로에 입회한 후 거둔 첫 우승이라 기쁘고 감격스럽다. 지금까지 항상 아낌없이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골프선수 남편 뒷바라지에 고생하고 있는 아내에게 정말 고마움을 전한다”라며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아이언샷과 퍼트가 정말 좋았다. 16번홀 보기는 아쉽게도 티샷 실수가 나와 스코어를 잃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최승현은 2010년 KPGA 프로(준회원),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뒤 2부투어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했다. 2020년 11월 ‘KPGA 투어 QT’에 응시해 공동 15위의 성적을 거둬 2021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출전한 11개 대회 중 2개 대회서만 컷통과해 시드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또 다시 ‘KPGA 투어 QT’에 응시한 최승현은 공동 47위에 올라 2022년에는 시드 대기자 신분으로 투어에 모습을 보였으나 별다른 활약은 보이지 못한 채 시드를 잃었다. 2년간 최고 성적은 2021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의 공동 40위다.

최승현은 “사실 드라이버 입스가 있다. KPGA 투어에서 뛸 때도 그랬지만 얼마전 까지만 해도 영향이 있었다. 티잉 구역에 올라서기가 힘들 정도였다”며 “다행히 서서히 괜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은 것도 있고 오히려 아무 생각없이 경기하는 것이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우승이 나처럼 입스를 겪고 있는 프로 선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올해 꼭 챌린지투어 통합포인트 10위 안에 들어 다시 KPGA 투어 무대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본 대회 우승으로 최승현은 2024 시즌 챌린지투어 통합포인트 5위(27,672.74포인트), 상금순위 5위(27,616,120원)로 뛰어올랐다. 현재 양 부문 1위는 ‘1회 대회’ 챔피언인 정선일(32.캐나다)이다.

최승현의 뒤를 이어 유현준(22.골프존), 문동현(18), 이택기(32)가 최종합계 13언더파 129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한재민(24.골프존)이 최종합계 12언더파 130타로 5위에 자리했다.

한편 공동 2위를 기록한 문동현은 지난 4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아마추어 선수로 출전해 공동 2위를 기록한 바 있는 선수다.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 시즌1 종료 후 특전을 받아 5월 KPGA 프로에 입회했다. 문동현은 이번 달 6일까지 펼쳐진 ‘제1차 투어프로선발전 본선 A조’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1위를 거두며 단숨에 투어프로 자격까지 취득했다.

2024 시즌 KPGA 챌린지투어는 13일부터 1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KPGA 챌린지투어 9회 대회’로 그 여정을 이어간다.

윤진성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뉴스
이동
메인사진
보성읍, 희망 트리 점등식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 발굴 캠페인 실시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