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배낙호)이 25일 오후 2시, 전북현대모터스(이하 전북)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R 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기며 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막판에는 VAR로 천당과 지옥을 오가기도 했다.
김천상무는 9경기 무패를 위한 선발 라인업으로 골키퍼 김준홍과 박민규, 김봉수, 박승욱, 김태현 포백으로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부상에서 복귀한 김동현과 원두재, 강현묵이 맡았다. 전방에는 정치인, 이영준, 김현욱이 자리하며 전북의 골문을 노렸다.
슈팅 개수 10대 3, 아쉬웠던 골 결정력 속 전반 0대 0 김천상무는 전반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다.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패스미스로 전북에 중거리 슈팅을 허용했다. 다행히 김준홍의 선방이 빛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김천상무는 여러 차례 슈팅을 날리며 전북을 위협했다. 전반 4분, 김현욱이 전방압박으로 공을 빼앗자마자 슈팅까지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전반 14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박민규가 올린 크로스를 김태현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곧이어 김천상무는 다시 한번 전방압박으로 공을 빼앗고 이영준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연계 플레이도 빛났다. 전반 20분, 원두재의 롱패스를 받은 정치인이 강현묵과 2대 1 패스를 통해 수비를 벗겨내고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오른발에 공이 걸리며 골문을 빗나갔다.
결정적인 찬스도 있었다. 전반 28분, 하프라인에서 전북의 패스를 가로챈 강현묵이 단독 드리블로 단숨에 골문까지 접근해 왼발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에서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이후에도 김천상무는 여러 차례 슈팅으로 전북을 위협했지만,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하며 0대 0으로 전반을 마쳤다.
VAR 득점 취소, 22개 슈팅에도 끝내 열지 못한 전북 골문 김천상무는 전북을 골문을 열기 위해 후반 시작과 함께 이중민을 투입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60분, 전북이 걷어낸 공을 김동현이 머리로 넘겨줬고, 이중민이 원터치 후 곧바로 슈팅을 날렸다. 이어 이중민이 또 한 번 전북을 위협했다. 이중민은 적극적으로 전북 수비를 압박하며 태클로 공을 빼앗고 바로 슈팅까지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좀처럼 전북의 골문이 열리지 않는 가운데 김천상무는 김대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주었다. 김대원은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강현묵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슈팅까지 만들어냈다. 이어 김천상무는 계속해서 교체를 활용했다. 후반 76분에는 김민준과 서민우를 동시에 투입하며 중원과 전방에 모두 변화를 주었다. 후반 88분에는 2경기 연속골을 넣은 김태현에게 골 장면과 비슷한 기회가 왔다. 김태현은 왼쪽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받고 오른발로 한번 접은 후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뜨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5분이 주어진 가운데 김천상무는 코너킥에서 서민우의 골이 터지며 환호했다. 그러나 VAR로 골 이전에 서민우의 핸드볼이 선언되며 짙은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지는 전북의 공격 상황에서는 핸드볼 페널티킥 체크 VAR이 가동되었지만, 다행히 경기가 그대로 진행되며 위기를 넘겼다. 김천상무는 이어 두 차례 슈팅으로 전북의 골대를 위협했지만, 결국 득점에는 실패하며 0대 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김천상무는 오는 28일 19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지난 경기 설욕을 준비한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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