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평창=신화통신) 에이나르스 포겔리스 국제루지연맹(FIL) 회장이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긴 유산은 아시아 동계 스포츠 발전의 중요한 인프라가 됐다고 말했다.
포겔리스 회장은 최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루지 경기 현장에서 진행된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중국과 한국은 아시아에서 루지 보급을 위한 중요한 양대 본거지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포겔리스 회장은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한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번 경기는 매우 훌륭했으며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 소중한 첫 올림픽 경험이었다"며 "FIL의 입장에서 이 어린 선수들이 계속 발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동계청소년올림픽에는 태국, 중국 타이베이, 푸에르토리코 등 겨울 스포츠가 낯선 지역 선수들이 '빙상계의 F1'이라 불리는 종목에 등장했다. 포겔리스 회장은 FIL이 루지 종목을 전 세계에 보급?홍보하는 데 계속 힘쓴 결과 더 많은 국가(지역) 선수들이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엔 동계 스포츠 신흥지역의 선수들을 위한 예선전을 마련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요. 선수들의 실력이 아직은 부족할 수 있지만 앞으로 강팀 선수들과 루지 종목에 처음 발을 들인 선수들이 함께 참여하는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몇 년 안에 훈련의 성과를 보게 될 겁니다." 포겔리스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아시아 지역 내 루지 종목을 보급하는 데 있어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남긴 경기장 시설이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평창과 옌칭(延慶)의 시설을 활용해 국제경기를 개최하고 특히 아시아지역 내 선수들을 대상으로 국제루지연맹 산하의 훈련 캠프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한 양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루지라는 스포츠를 보급하고 발전시키는 주요 본거지가 됐다"며" 향후 중국이 루지 종목에 계속 참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포겔리스 회장은 중국의 루지 및 기타 동계 스포츠 종목이 매우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빙설 스포츠 3억 명 참여 유도'라는 중국의 조치가 매우 고무적"이라며 "지난 수년간 진행해 온 많은 빙설 카니발, 빙설 스포츠 페스티벌 모두 매우 훌륭한 행사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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