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지난해 중국 요식업 매출이 5조 위안(약 925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난 후 대면 모임에 따른 요식업 소비가 활성화되면서 소비가 다시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중국 요식업계는 식당 내 취식 일시 중단, 회전율 급감, 비용 상승 등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업계 매출을 지난 2019년 4조6천700억 위안(863조9천500억원)에서 지난해 5조2천900억 위안(978조6천500억원)으로 끌어 올리기까지 고전을 거듭했던 것이다.
그간 요식업계는 새로운 모델을 발굴하며 위기를 버텨왔다. 베이킹, 차·음료, 밀키트부터 배달 음식, 온라인 주문까지 선보였고, 저지방·다이어트 음식에서 '요식+관광', '요식+공연', '요식+IP' 모델까지 출현했다. 급변하는 상황에서 요식업계는 혁신을 지속하고 메뉴 다양화, 스마트 서비스 및 건강식품 출시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했다.
중국호텔협회에 따르면 2022년 다수의 성(省)에서 베이킹·차·음료 등 새로운 업종 매장의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개인사업자를 주축으로 하는 해당 업계에서 수많은 경영주체는 중국 요식업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역에 신규 등록된 요식업 업체는 410만 개를 넘었다. 이 중 개인사업자 비율은 80%를 상회했다.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도 요식업계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음식점 1곳만 봐도 요리사, 종업원, 구매, 운송, 마케팅, 메뉴 개발 등 여러 직군이 있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10㎡ 면적당 1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이처럼 중국 요식업이 직접적으로 창출해 낸 일자리는 3천만 개에 육박했다.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요식업은 식재료 공급, 농업 발전, 내수 소비까지 연관된다. 지난해 요식업은 농부산물·식재료·식품가공 등 관련 사업에서 약 2조 위안(370조원)의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풍부하고 다채로운 중국 음식 문화가 소비 진작을 이끌었다. 산둥(山東)·쓰촨(四川)·광둥(廣東)·장쑤(江蘇)·푸젠(福建)·저장(浙江)·후난(湖南)·안후이(安徽) 등 중국 8대 요리, 류저우(柳州) 뤄쓰펀(螺?粉, 우렁이 쌀국수), 차오저우(潮州) 궁푸(工夫)차 등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관련 소비 제고에도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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