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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외국인 기자의 신장(新疆) 여행기...처음 배워 본 위구르어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4/01/17 [18:12]

[영상] 외국인 기자의 신장(新疆) 여행기...처음 배워 본 위구르어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4/01/17 [18:12]
 


외국인 기자의 신장(新疆) 여행기...처음 배워 본 위구르어 (08분35초)

 

콜롬비아에서 온 안드레스 오소리오 신화통신 기자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친구와 함께 신장(新疆) '라이프'를 체험했다. 신장(新疆)에서 널리 쓰이는 위구르어는 현지인들의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안드레스가 배운 위구르어 첫 마디는 무엇일까?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안녕하세요. 오늘 저희는 우루무치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주도입니다. 여기는 제 위구르족 친구 디리바이얼(迪力拜爾)입니다. 안녕하세요, 디리바이얼!"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迪力拜爾·拜合提亞爾)] "안녕하세요, 안드레스. 신장(新疆)에 온 걸 환영합니다."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고마워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우루무치에 오기 전에 요즘은 위구르어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럼 실제로는 어떨까요? 답을 찾기 위해 제 친구 디리바이얼이 도와줄 겁니다."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먼저 팻말을 보죠. 다바자(大巴?)에서 시작할까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네, 좋아요. 출발합시다."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안드레스, 신장(新疆)에 오면 양꼬치를 꼭 먹어 봐야 하는데 어때요? 먹어볼래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당연히 먹어 봐야죠. 좋아요"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좋다고요? 그럼 양꼬치 먹으러 갑시다. 가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좋습니다."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이쪽이에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예."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위구르어) "사장님, 안녕하세요."

 

[양꼬치 가게 사장] (위구르어) "어서오십시오."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위구르어) "양꼬치 3개 주세요."

 

[양꼬치 가게 사장] (위구르어) "양꼬치 3개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위구르어) "네, 네. 바싹 익혀 주세요."

 

[양꼬치 가게 사장] (위구르어) "네, 바싹 익혀드리겠습니다."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위구르어) "네!"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고기 종류도 많죠?"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맛있어 보여요. 먹음직스럽네요. 고맙습니다."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방금 위구르어로 말했어요?"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그래요. 우루무치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위구르어와 푸퉁화(普通話·표준어)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활에 무척 편리하죠. 더 깊이 이해하고 싶으면 같이 지하철을 타고 다른 곳으로 가 봐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좋습니다."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갑시다."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네, 가요."

 

오는 길에 중국어와 위구르 문자로 쓰인 이정표와 표지판이 많이 보였다. 지하철역에서는 위구르어 방송이 나왔다.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이곳 지하철에는 세 가지 언어로 (방송)이 나와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그렇네요."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그리고 버스나 공항에서도 위구르어(방송)를 들을 수 있죠. 역에 도착하면 안내 방송도 위구르어로 나옵니다."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그렇군요."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안드레스, 서점에 도착했네요. 여기에 중국어책과 위구르어책이 있어요. 들어가 볼까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좋습니다"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가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갑시다."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안드레스, 이것 봐요. 여기 있는 것이 전부 소수민족 언어로 된 책입니다. 위구르어와 중국어로 된 것도 있네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모옌(莫言)."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모옌의 작품이군요. 1, 2(권)가 다 있어요. 이것도 위구르어(로 된 책)네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이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군요."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외국 서적이에요."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위구르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위구르어) 마가렛 미첼. 미국(작가)이네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맞아요."

 

세계 유명 문학 작품부터 아동 도서까지 전부 위구르어 버전이 있었다. 서점 매니저는 지난해 서점에 소수민족 언어로 된 도서가 1천200여 종이나 새로 들어왔다고 한다. 여기서 디리바이얼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생겼다. 일부 서방 언론들은 신장(新疆)에서 소수민족 언어가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정말일까?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당연히 아닙니다. 제가 바로 위구르어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데요  한번 가 보실래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좋습니다."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가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가시죠."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디리바이얼, 성우였군요?"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맞아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일에 대해 말해 줄 수 있어요?"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좋습니다. 전 성우입니다. 푸퉁화 드라마와 영화를 위구르어(버전)로 번역하고 더빙을 입히죠. 전부 신장(新疆) 현지에서 방영됩니다."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관중들이 당신의 더빙을 좋아하나요?"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많이 좋아해 주세요. 그리고 저의 일에 대해 무척 높이 평가해 주죠."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그렇군요."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번역 작업실을 보여드릴게요."

 

[디리바이얼 동료 성우] "안녕하세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안녕하세요."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이분들은 매일 푸퉁화 드라마와 영화를 들으면서 번역하는 일을 합니다."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선생님은 매일 얼마나 번역하십니까?"

 

[구란단무?아이비부라(古蘭旦木·艾比布拉)] "매일 다릅니다. 대본(의 난이도)에 따라 말이에요. 간단한 건 하루에 한 편을 번역할 수 있습니다. 어렵고 복잡한 건 하루에 절반, 20분 정도밖에 못 해요. 후반부는 다음날 번역하죠. 기본적으로 이틀이면 끝낼 수 있습니다."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정말 대단하군요."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여기는 제가 더빙하는 녹음실이에요. 지금은 동료들이 녹음하고 있네요."

 

[위구르어 성우] (위구르어) "우리가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 줄 알아?"

 

[위구르어 성우] (위구르어) "난 짐 싸고 있었어."

 

[위구르어 성우] (위구르어) "짐을 싸?"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가요. 제가 캐릭터 몇 개를 연기할 수 있는지 보여드릴게요."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위구르어) "그럼 그는요?"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위구르어) "다쳤어요?"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위구르어) "골절이나 뇌진탕은 없습니까?"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위구르어) "난 당신들이 엔지니어든 비행기를 만드는 사람이든 상관 안 해."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위구르어) "모두 나가!"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위구르어) "나가! 나가라고"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위구르어) "그게 무슨 말이야?"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위구르어) "'했다면'이라니?"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위구르어) "설마 내가 그렇게 하찮아?"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위구르어) "이 일은 벌써 이야기된 거잖아."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위구르어) "앞으로는 더 말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이 정도!"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우와!"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 연기도 할 수 있어요. 안드레스도 해볼래요  우리 같이 해봐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좋아요. 좋아요."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위구르어 몇 마디를 가르쳐 줄게요."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여기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이거 '굿모닝' 맞죠?"

 

[디리바이얼 ·바이허티야얼] "굿모닝은 '(위구르어)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해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좋은 아침입니다."

 

[디리바이얼 ·바이허티야얼] "좋은 아침입니다."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좋은 아침입니다."

 

[디리바이얼 ·바이허티야얼] "잘"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잘"

 

[디리바이얼 ·바이허티야얼] "잤어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잤어요?"

 

[디리바이얼 ·바이허티야얼] "잘 잤어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잘 잤어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병음이 없으니까 못 읽겠어요."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괜찮아요. 제가 (타이밍을) 알려줄게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자막으로는 안 되겠어요. 이거(병음)를 볼게요."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좋아요. 이거(병음) 보고 해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네."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위구르어) "좋은 아침입니다."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좋은 아침이에요."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됐어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오, 좋아요!"

 

[디리바이얼·바이허티야얼] "정말 잘했어요!"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감사합니다."

 

이번 신장(新疆) 여행에서 위구르어 사용 현황을 둘러보며 중국 위구르족 친구의 생각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그들은 근면성실하고 선량하며 생활에 활력이 넘친다. 디리바이얼처럼 언어를 사용하는 일을 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일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하다.

 

[안드레스 오소리오, 콜롬비아인] "중국 정부도 소수민족 사람들의 언어적 수요를 충분히 고려하여 민족 언어와 문자 보존에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위구르어밖에 할 줄 몰라도 신장(新疆)에서는 불편함이 없을 정도죠. 이곳에서 각 민족들은 화목하게 지내며 손을 잡고 함께 노력하며 평등과 존중, 그리고 삶에 대한 감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디리바이얼이 가르쳐 준 말, 이곳의 모든 사람이 아는 위구르어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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