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특별 이자지원 사업은 지난해 전남도가 지역 10개 금융기관, 전남신용보증재단과 협업해 마련한 전국 최초 선도적 소상공인 상생금융 모델이다.
기관 간 업무협약에 따라 금융기관은 소상공인 육성자금 1천억 원에 대한 저금리 융자상품을 운영하고, 전남신보는 보증비율을 최대 100% 상향한 우대보증을 지원하며, 전남도는 이자지원율을 기존 2~2.5%에서 3~3.5%로 1%p 상향 지원한다.
특히 특별 이자지원 사업은 대출 가산금리를 신용 구간별로 차등화해 고신용자 2.0%, 중·저신용자 1.7% 수준으로 제한함으로써,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1~2%대 낮은 금리로 이용토록 하고 있다.
지원 유형은 창업자금과 경영안정자금, 기존 2개에서 올해부터 30억 원 규모의 재기지원자금을 신설, 추가했다. 오랜 경기침체로 소상공인 폐업률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분기별로 자금을 배정해 연중 신청이 가능하며, 1분기 자금 신청 접수는 11일부터다.
전남신용보증재단 각 지점 및 비대면 앱 ‘보증드림’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누리집(https://www.jeonnam.go.kr)에 게재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원사업을 통해 신용등급이 낮아 고신용자보다 더 높은 금리를 부담했던 중·저신용자도 차별 없이 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용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의 경우, 시중 대출금리에 비해 최대 6%정도 감면 혜택을 받아 1인당 연간 최대 125만 원 수준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특별 이자지원 수혜를 받은 소상공인의 반응은 매우 뜨거운 수준이다.
목포시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한 사업자는 “코로나19 종료 이후에도 자금난이 지속돼 급하게 카드론 등을 통해 운영자금을 마련했으나, 이 과정에서 신용등급이 낮아져 이율이 12%가 넘는 대출 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다”며 “다행히 전남도 특별 이자지원 사업을 통해 2%대 저렴한 보증부 대출을 이용할 수 있어 경영애로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오수미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올해도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여건이 이어지는 만큼, 소상공인의 경영상황을 주시하고 현장 소통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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