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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주니어’ 알툴 “언젠가 대구FC에서 뛰고파”

윤진성편집국 부국장 | 기사입력 2023/12/04 [17:44]

‘에드가 주니어’ 알툴 “언젠가 대구FC에서 뛰고파”

윤진성편집국 부국장 | 입력 : 2023/12/04 [17:44]


[시사e조은뉴스]윤진성 기자 =에드가(대구FC)의 아들 알툴(9)은 아버지를 따라 대구FC에서 활약하는 미래를 꿈꾼다.

대구이형상축구클럽에서 활약 중인 알툴은 K리그 대구FC의 간판 외국인 공격수 에드가의 아들이다. 아버지가 스트라이커라면 알툴은 날렵한 몸놀림과 발재간을 바탕으로 윙어를 소화한다.

알툴이 본격적으로 축구선수를 준비하기 시작한 건 올해부터다. 과거 대구FC에서 운영하는 축구교실에서 취미로 축구를 즐기던 알툴은 작년 에드가가 장기 부상으로 브라질로 돌아가게 되자 함께 고국으로 향했다. 하지만 에드가가 부상 회복 후 올해 다시 대구FC와 계약하면서 알툴도 한국으로 돌아왔고 이형상축구클럽에서 축구선수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알툴이 이형상축구클럽에서 뛰게 된 건 에드가와 이형상 감독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이형상 감독은 어릴 적 브라질로 축구 유학을 떠났고 에드가와 함께 축구를 배우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에드가가 K리그에 입단 후 이형상 감독에게 자신의 아들한테 축구를 가르쳐줄 것을 부탁했고, 브라질 유학 시절의 인연이 지금까지 왔다.

이형상 감독은 “알툴은 내게 너무나도 특별하다. 내가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에드가를 처음 만났고 당시 타지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는 내가 에드가의 아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며 “평소 알툴에게 자만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할 것을 강조하는데 잘 따라주고 있다. 다른 선수들과도 너무 잘 어울리고 모범이 되는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알툴과의 일문일답]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형상축구클럽에서 뛰고 있는 알툴입니다. 포지션은 윙어지만 스트라이커도 볼 수 있어요.

- 본격적으로 축구선수의 길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처음엔 취미로 하다가 아버지가 축구선수이다 보니 아버지의 축구하는 모습을 워낙 많이 보고 자랐어요. 자연스레 저도 축구선수를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버지께서 자신의 친구가 팀을 운영 중이라고 이형상축구클럽에서 뛰는 걸 권유하셨고 현재 재밌게 축구를 배우고 있습니다.

- 한국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처음 왔을 땐 소통의 문제가 가장 컸죠. 이제는 적응하면서 친구들과 눈치껏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 감독님이 포르투갈어를 구사하셔서 감독님과도 소통에 지장 없습니다. 축구를 하면서나 일상생활을 하면서나 동료들과 잘 지내고 있고 모두가 저를 잘 도와줘요.

- 에드가로부터도 축구 기술 등을 배우는지.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같이 있을 땐 공격수로서의 움직임을 강조하세요.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와 가지고 있을 때의 움직임을 세심하게 가르쳐주십니다.

- 아버지로부터 배우고 싶은 점은.

아버지는 헤딩이나 제공권에서 강점을 드러내세요. 제가 스피드와 드리블은 자신 있지만 헤딩에선 부족하기 때문에 아버지한테 그런 점들을 배우고 싶어요.

-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강점은.

스피드가 빨라요.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이나 순간적으로 돌아서는 동작에 자신 있습니다.

- 자신의 롤모델은.

네이마르(알힐랄)요. 제가 네이마르와 동일한 포지션에 서잖아요. 아버지로부터는 제공권을 배우고 싶다면 네이마르한테는 화려한 발재간을 배우고 싶어요.

- 축구를 하면서 힘든 순간을 극복하는 방법은.

선수생활을 하면서 누군가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저에게 야유를 보내고 안 된다고도 하지만 주위 시선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런 어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실력으로 입증해낼 거예요. 앞으로도 우직하게 이 길을 걷고 싶습니다.

- 훗날 K리그에서 활약하고 싶은 생각은.

아버지가 K리그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저 역시 아버지를 따라 대구FC에서 뛰는 걸 상상하곤 해요. K리그는 저에게 항상 꿈같은 무대입니다.

- 본인이 축구선수로서 꿈꾸는 순간을 꼽자면.

K리그에서 활약한 후 더 성장했을 땐 누구나 생각하는 유럽 리그의 빅클럽에서 뛰고 싶어요. 그리고 당연히 브라질 국가대표팀에도 승선되고 싶습니다. 만약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한국을 상대하는 순간이 온다면 굉장히 혼란스러울 것 같네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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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성편집국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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