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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3년차’ 거제시민 돌풍 이끈 서포터즈 ‘블루 시티즌’

윤진성편집국 부국장 | 기사입력 2023/11/28 [21:16]

창단 3년차’ 거제시민 돌풍 이끈 서포터즈 ‘블루 시티즌’

윤진성편집국 부국장 | 입력 : 2023/11/28 [21:16]


[시사e조은뉴스]윤진성 기자 =2021년 창단 시즌부터 K4리그 거제시민축구단를 응원하는 서포터즈 ‘블루 시티즌(Blue citizen)'은 축구를 통한 시민 화합을 이루고 싶다는 야심찬 목표를 전했다.

송재규 감독이 이끄는 거제는 올해 리그 3위를 기록해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러나 4위 진주시민축구단(이하 진주)과의 승격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1-4로 패배해 아쉽게도 K3 승격 도전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거제는 2021년 시즌 6위, 2022년 시즌 8위에 이어 올해 3위라는 성적을 거두며 처음으로 승격을 노릴 수 있는 자리까지 올라서는 성과를 거뒀다.

거제가 좋은 성적을 거둔 데는 창단 첫 해부터 활약한 서포터즈 ’블루 시티즌‘의 활약도 한몫 했다. 거제의 홈구장 거제종합운동장에는 언제나 블루 시티즌이 함께 한다. 지난 5일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진주와의 리그 경기(4-1 승)에서도 이들은 경기 전 현수막 세팅부터 시작해 단체 응원가 제창, 깃발 응원 등으로 거제를 응원했다. 거제 선수들도 경기가 끝나자마자 서포터즈에 감사 인사를 전했고, 그라운드에서 함께 승리를 만끽했다.

블루 시티즌 ’콜리더(응원을 이끄는 사람)‘로서 경기 내내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은 최락종 씨는 ”단장님과 원래 친분이 있었는데, 거제시에 팀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창단 첫해부터 응원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며 ”처음에는 관계자들이 팀을 만드느라 고생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어 응원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보며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최 씨는 “처음에는 아무 것도 몰라서 꽹과리나 북을 치면서 응원을 시작했지만, 올해는 서포팅 경험이 있는 분을 중심으로 윤곽을 갖춰나가고 있다. 실질 운영진은 13명 정도지만, 점점 일반 시민들이 모이며 현재 서포터즈 SNS에는 250여 명이 가입돼 있다”고 설명다.

최 씨는 거제를 “위대한 팀”이라고 말하며 ”우리 선수들이 다시금 꿈을 이뤄내기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짠하기도 하고, 응원으로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 갈 수 있는 경기는 최대한 동행하고 있다. 서포터즈 활동을 하다 보니 감사하게도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생겨, 유니폼이나 장비 구매 시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최 씨는 “거제가 2021년 K4리그에 참가한 후 상위권에 오른 게 올해가 처음이다. 창단 첫해 홈에서 연패를 당하다가 처음 승리를 거뒀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또 올해 대전과 FA컵 3라운드에서 맞붙었는데, 서포터즈 3명이서 대전 원정을 따라가 응원했던 기억도 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끝으로 최 씨는 ”거제시에 외국인 노동자나 타 지역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는 편”이라고 운을 떼며 ”거제시 내에서 이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화합할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가 ‘축구’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함께 같은 목소리로 거제를 응원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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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성편집국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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