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수산물 단체급식 협력기업’ 1호에 경북 아진산업기업 단체급식으로 수산물 판로 개척 등 소비촉진 기대
수산물은 생선류부터 해초류까지 다양한 풍미와 건강식으로 장점이 있지만 보관과 손질이 어렵고 다양한 연령과 식성에 맞는 조리법이 활성화되지 않아 단체급식 수산물 메뉴 비중은 10% 내외로 매우 낮다.
전남도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면 단체급식이 대량 소비처가 될 수 있다고 판단, 수산물 요리법과 대용량 제품 개발, 질 좋은 수산물 공급 등으로 기업 단체급식에 전남 수산물 비중을 높이기로 하고, ‘단체급식 협력기업’ 발굴과 지원에 온힘을 쏟고 있다.
그 첫 결실로 경북 경산에 본사를 둔 아진산업이 단체급식 협력기업으로 지정됐다. 이날 지정식에는 임직원 600여 명이 전남 수산물을 구매해 만든 전복스테이크, 곱창김 쌈밥, 천일염과 전남 수산물로 만든 젓갈로 구성된 식단으로 단체식사를 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단체급식 협력기업 1호 지정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최고경영자(CEO)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가 지난 9월 전남도의 수산물 판촉 요청에 어려운 어민을 위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적극 돕겠다고 약속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서 대표는 구내식당 수산물 메뉴와 명절 임직원·협력사 선물, 대구·경북지역 판촉활동 지원 등을 약속했다.
아진산업은 계열사 포함 임직원 약 3천200명, 연매출 1조 원에 이르는 자동차 부품회사다. 영호남 상생 교류와 어민 돕기 일환으로 2014년부터 명절 선물과 협력사 답례품 등으로 전남 수산물 전복, 김, 고등어 등 약 70억 원 상당의 수산물을 구매했다. 이번 단체급식 협력기업 지정으로 단체급식과 명절 선물 등으로 연 10억~12억 원의 전남 수산물 소비 효과가 기대된다.
박상미 전남도 수산유통과장은 “전남의 우수 수산물로 만들어진 단체급식 음식으로 대규모 소비처를 발굴해 수산물 소비 부진을 돌파하겠다”며 “많은 기업이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즐기고 어려운 어업인도 돕는 전남 수산물 단체급식 사업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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