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e조은뉴스]윤진성 기자 =K4리그(4부) 대전하나시티즌 B팀에서 뛰고 있는 2004년생 공격수 유선우(19)는 하루 빨리 1부 경기에 데뷔해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밟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대전하나 B팀은 지난달 28일 전주대인조구장에서 펼져진 2023 K4리그 32라운드에서 전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1-1로 비겼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유선우는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41분 만회골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후 만난 유선우는 “승점 3점을 따지 못한 게 많이 아쉽다”면서도 “전주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가져갈 수 있는 것에 만족하고 기쁘다”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골 상황에 대해선 ”중앙에서 (임)유석이 형이 볼을 치고 가다가 내게 패스를 넣어줬다. 잘 돌아서서 빠른 템포에 슈팅해 득점까지 잘 연결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 골은 유선우의 성인 무대 데뷔골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선우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오래 쉬다가 최근에 복귀했는데 득점에도 성공하고 몸상태도 많이 올라왔다고 느꼈다. 개인적으로 소중한 경기로 남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유선우는 충남기계공고(대전하나시티즌 U-18) 출신으로 지난해 K리그 주니어 U-18에서 16경기 15골로 득점왕을 수상했다. 소속팀 활약을 바탕으로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19 국가대표팀에 소집되기도 했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대전하나시티즌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유선우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항상 경기를 보면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뛰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내게 큰 의미가 있는 팀”이라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선수의 플레이를 많이 보고 있다. 우선 스트라이커로서 골 결정력이 좋고, 볼을 배급해 주는 능력을 닮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유선우는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팀에서 막내인데 항상 잘 챙겨주시는 형들께 감사하고, 마지막까지 골 넣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