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e조은뉴스]윤진성 기자 =김치곤 감독이 이끄는 부산아이파크퓨처스가 지난 7일 부산아시아드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강원FC B와의 2023 K4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부산아이파크는 강영웅과 박건희의 득점에 힘입어 4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승점 39(11승6무10패)로 8위에 올랐다.
“리그에서 골을 가장 많이 넣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강영웅은 물오른 득점력으로 다섯 달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진주시민축구단 이상준을 1골 차이로 바짝 추격하며 득점 순위 2위에 올랐다.
경기 초반, 이른 시간부터 득점이 터졌다. 전반 11분 이승기가 프리킥 상황에서 찍어 올린 공을 황준호가 헤딩으로 골문 앞에 떨어트려줬고 이강한을 맞고 굴절된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다. 뒤이어 쇄도하던 강영웅이 이를 밀어 넣었지만 이미 공이 골라인을 넘어간 후였다고 인정돼 기록이 자책골로 수정됐다.
강영웅은 “개인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자책골도 팀에게는 똑같은 한 골이다. 개인 기록보다 팀의 승리가 최우선인 만큼 팀이 승리했다는 사실에 기쁘다”며 주장의 품격을 보였다.
뒤이어 전반 38분 다시 한번 부산아이파크가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이승기가 높이 올려준 공을 강영웅이 이번에는 머리로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두 점 차로 벌렸다.
이후 후반 23분 강원의 박기현이 만회골을 만들어내며 한 점차로 따라붙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부산아이파크가 박건희의 쐐기골에 힘입어 한 점 더 벌리며 3-1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강영웅은 “같은 프로 B팀 간의 경기였기 때문에 서로 물러설 수 없었다”며 “전반적인 압박 강도에서 앞섰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강영웅은 “득점 2위에 올랐지만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 2위나 공동 득점 선두가 아닌 단독 득점왕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남은 세 경기 동안 최소 세 골 이상 득점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김치곤 감독은 “(강)영웅이는 충분히 남은 세 경기에서 득점 순위를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며 “언제나 팀의 승리가 먼저지만 우리 모두 (강)영웅이의 목표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