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e조은뉴스]윤진성 기자 =올림픽 대표팀의 정상빈(미네소타유나이티드, 미국)은 해외 생활을 통해 스스로 많은 성장을 했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6일 카타르와의 1차전을 시작으로 9일 키르기스스탄, 12일 미얀마와 2024 AFC U-23 아시안컵 B조 예선을 치른다.
5일 오후 창원축구센터 훈련장에서 만난 정상빈은 “정말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올림픽 예선을 첫 시작하는 만큼 정말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와 한 팀이 되어 좋은 스타트를 할 마음으로 준비하고 왔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원소속팀 수원삼성을 떠나 영국의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정상빈은 소속팀의 위성구단인 스위스의 그라스호퍼로 임대 이적해 시즌을 치렀다. 그러나 부상으로 팀 내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하며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그는 “모든 분들이 알고 있다시피 수원을 떠나고 모든 상황이 많이 힘들었다. 혼자 생활하는 거나 언어 소통이나 그런 것들이 제일 어려웠다. 스위스에서 경기도 많이 못 뛰고 부상도 많이 당했는데, 축구 실력적으로 보자면 경험한 것들은 많이 있다. 운동장에서나 선수들한테 배운 거나 대표팀 형들을 보며 많이 느낀 거지만 해외에서 하는 생활이 정말 어렵다. 그래도 나름 발전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그는 지난 3월 미국의 미네소타유나이티드FC로 이적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이전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그는 “올해 초에 미국으로 이적하게 되면서 좋은 분들을 만나 좋은 기회를 많이 받았다. 워낙 처음 갔을 때부터 대우를 너무 잘해주셨다. 스위스에 있을 때보다는 훨씬 나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여러 국제 무대를 경험한 그이지만 내년 파리올림픽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그는 “저번 올림픽 모든 경기를 다 봤고, 형들이 한 것들을 봤다. 올림픽이라는 게 정말 쉽지 않은 대회고 모든 선수들의 꿈의 무대다. 그 무대를 어떻게든 밟아보려고 진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스로 보완할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황선홍 감독님이 더 공격적으로 하고 저돌적이거나 오프더블에서 움직임 그런 것들을 많이 강조하신다. 그런 것들에 있어서 더 노력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