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e조은뉴스]윤진성 기자 =K5리그 서울권역 1위’ 벽산플레이어스FC가 신길유나이티드를 꺾고 개막 후 권역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벽산플레이어스FC(이하 벽산플레이어스)가 3일 성내유수지에서 열린 K5리그 서울권역 13라운드에서 신길유나이티드에 6-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벽산플레이어스는 개막 후 1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2019년 출범한 K5리그는 전국을 지역별로 13개 리그로 나뉘어 총 84팀이 참가한다. 지역별 우수팀들이 연말에 챔피언십을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리며, 챔피언십의 상위 입상 팀에는 FA컵 출전 기회도 주어진다.
총 8개팀이 참가하는 K5리그 서울권역에서는 서울시 관악구의 벽산플레이어스가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개막 후 13경기 무패를 기록중인 벽산플레이어스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권역 정상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서울시 영등포구의 신길유나이티드는 2003년 창단된 동호인팀이다. 2022년 K6리그 서울권역에서 2위를 차지하며 K5로 승격했지만, 올 시즌에는 아직까지 승리가 없어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경기 초반부터 벽산플레이어스가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돌파하던 정주일이 수비수를 제치고 슛했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김영민이 문전으로 패스를 내줬고, 진민호가 곧바로 발리슛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좋은 흐름은 후반이 되어서야 결실을 맺었다. 프로 출신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벽산플레이어스는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후반 8분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정주일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송정섭이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4분 뒤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정인홍이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슛하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벽산플레이어스는 진민호와 김지호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16분 진민호가 중원에서 공중볼을 잡은 후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고, 1분 뒤 김지호가 문전에서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뺏어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에는 정주일과 송정섭의 연속골까지 터지며 6-0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