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e조은뉴스]윤진성 기자 =경북 함창중(이하 함창중)이 2023 전국중등축구리그 경북 권역 마지막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고 권역 3위까지 주어지는 중등 왕중왕전 티켓을 따냈다.
함창중은 27일 경주 황성축구공원 5구장에서 열린 경북 권역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경북 풍기중(이하 풍기중)을 6-0으로 꺾었다. 함창중은 배유찬, 정다겸, 김지한, 최종훈 그리고 석수민의 멀티골까지 더해 후반전에만 6골을 터뜨리며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번 중등리그 경북 권역 경기는 14개 팀이 참가하여 진행됐다. 경북 권역은 상위 3팀이 왕중왕전에 진출함에 따라 1위 안동중(승점 35점), 2위 오상중 축구스포츠클럽U15(승점 32점), 3위 함창중(승점 31점)이 왕중왕전에 오르게 됐다. 왕중왕전은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며 전국 64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2012년 상주상무 프로축구단 유소년팀으로 출발한 함창중은 2년 전 학원팀으로 재창단했다. 이후 새롭게 팀을 정비한 함창중 박인식 감독은 작년부터 그 결실을 맺고 있다. 2022 춘계 전국 중등축구대회 저학년부 4강에 이어 올해 울진 금강송 추계 중등 U15 축구대회 고학년부 4강 진출에도 성공하며 저학년과 고학년 모두 성과를 내는 중이다.
이에 맞서는 풍기중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팀으로 작은 시골 학교 축구부에서 시작했지만 2019년 금강대기 전국대회에서 16강에 이름을 올렸고, 올해도 제천의병 추계축구대회 고학년부에서 16강에 오르며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는 팀이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한 함창중은 후반 들어 득점포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후반 14분 코너킥에서 시작된 공이 석수민의 헤더에 이어 배유찬의 완벽한 마무리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함창중은 기세를 이어갔다. 3분 뒤 석수민의 볼을 받은 정다겸의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로 이어지며 기분 좋은 두 번째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함창중은 후반 37분 주장 김지한이 골문 바로 앞에서 볼을 골대 중앙에 정확히 꽂아 넣었고, 2분 뒤 석수민이 단독 찬스로 골을 성공시키며 또다시 연속으로 두 골을 만들어냈다.
흐름을 이어가던 함창중은 후반 추가시간 권이현이 왼쪽에서 쇄도하던 최종훈에게 볼을 찔러주었고, 이어받은 최종훈의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 이후 종료 휘슬 직전 석수민이 풍기중 골키퍼 김민준까지 뚫고 빈 골대에 골을 성공시키며 멀티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함창중은 승점 3점을 따내며 권역 3위 자리를 지켜내는 동시에 왕중왕전에 출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