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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中 7월 경제 지표 전반적인 호조세 지속...회복 기반은 더 다져야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8/17 [12:01]

[투데이 포커스] 中 7월 경제 지표 전반적인 호조세 지속...회복 기반은 더 다져야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8/17 [12:01]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5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국민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며 발전의 질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주요 지표의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되고 국내 수요가 여전히 부족해 경제 회복을 위한 기반을 더 다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국민 경제 회복세 지속, 전반적인 호조세 이어가

 

올 1~7월 중국의 서비스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으며 지난 7월 사회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그중 중점 분야의 투자가 비교적 빠른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1~7월 인프라·제조업 투자는 각각 6.8%, 5.7% 확대돼 전체 투자 증가율을 앞섰다.

 

올 1~7월 하이테크 산업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었고 같은 기간 장비 제조업 부가가치는 6.1% 증가했다. 정보 전송,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1.9% 올랐다. 7월 스마트 소비재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고 신에너지차와 태양전지 생산량은 각각 24.9%, 65.1% 늘었다. 산업 업그레이드가 지속되고 혁신 주도형 발전동력이 지속적으로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7월 상품무역 수출입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8.3% 축소됐으며 사회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이 전월 대비 0.06% 줄었다. 고정자산투자(농가 미포함) 역시 전월 대비 0.02% 감소하는 등 7월 일부 경제지표의 전달 대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푸링후이(付凌暉)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수출입 총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에 대해 글로벌 제조업의 부진 및 외부 수요의 지속적인 감소와 함께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푸 대변인은 "지난달 주요 지표의 증가세가 다소 둔화한 것은 월간 정상적인 추세"라며 지난달에도 국민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고품질 발전이 꾸준히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계 정치?경제 상황이 복잡한 데다 내수 부족 문제가 여전히 존재해 지속적인 경제회복을 위한 기반을 더 다져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이 지난 12일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 야시장에서 먹을거리를 사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취업 및 물가 전반적으로 안정세 유지

 

7월에도 취업 상황은 계속해 안정세를 유지했다. 전국 도시 조사 실업률은 5.3%로 집계돼 전달보다 0.1%포인트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낮았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또한 31개 대도시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진 5.4%를 기록했다.

 

푸 대변인은 "취업 총량 압박과 구조적인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일자리의 지속적인 확대와 취업의 질적 쇄신에 계속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3% 하락했다. 이에 대해 푸 대변인은 주로 식품 가격의 하락과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 들어 5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하던 CPI가 처음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으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푸 대변인은 "이로 미루어 볼 때 7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지만 단기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며 경제 운영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하반기 경제 안정적으로 유지될 듯...회복 기반 다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푸 대변인은 향후 경제 향방에 대해 세계 경제가 여전히 하방 압력에 직면해 있고 중국 경제 회복을 위한 수요가 아직 부족한 데다 구조적 모순 및 주기적 문제 등이 얽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국내 시장의 잠재력이 크고 산업 기반이 탄탄하다는 등의 이점이 뚜렷해 장기적으로 호조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경제 회복과 내수 확대가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관건인 만큼 중국 당국은 홈퍼니싱?자동차?전자제품 등 중점 분야의 소비 촉진을 위한 여러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외부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부터 글로벌 인플레이션 수준이 크게 떨어졌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상황이 다소 완화됐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상향 조정했다. 푸 대변인은 글로벌 경제가 다소 개선됨으로써 중국 대외무역의 안정적인 발전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했다고 분석했다.

 

푸 대변인은 "종합적으로 봤을 때 압력과 도전이 존재하지만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고품질 발전을 지탱할 유리한 조건을 비교적 많이 갖추고 있다"며 "하반기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발전의 질이 계속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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