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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7월 CPI∙PPI 전년 동월比 각각 0.3%, 4.4% 하락...전반적으로 안정세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8/10 [17:08]

[경제 인사이트] 中 7월 CPI∙PPI 전년 동월比 각각 0.3%, 4.4% 하락...전반적으로 안정세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8/10 [17:08]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국가통계국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전월 대비 기준 지난 6월 0.2% 하락에서 이번 달 0.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했으며 지난 6월보다 하락폭이 1%포인트 줄었다. 중국 국내 물가가 전체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소비자가 지난 9일 허베이(河北)성 쭌화(遵化)시의 한 슈퍼마켓에서 식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둥리쥐안(董莉娟)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7월 주민 소비 수요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였고 CPI가 6월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기저효과 영향이 큰 탓에 소폭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월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했으며 상승폭은 지난 6월보다 0.4%포인트 확대됐다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7월 중국의 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1% 하락했으며 감소폭은 0.5%포인트 확대됐다. 둥 고급통계사는 식품 중 제철 과일·채소 공급이 확대되면서 과일·채소 가격이 각각 5.1%, 1.9%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식품 가격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계란·식용유·소고기·양고기·가금육 가격은 각각 0.4~1.4% 구간의 하락폭을 보였다.

 

통계에 따르면 비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0.1% 하락했던 6월과 달리 7월에는 0.5% 올랐다. 이 중 서비스 가격은 0.8% 상승하며 6월보다 상승폭이 0.7%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여름철 여행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항공권·관광·숙박 가격은 각각 26%, 10.1%, 6.5% 올랐다. 비식품 중 공산품 가격은 지난달 0.4% 감소에서 0.3% 상승으로 돌아섰다. 이 중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중국 국내 유가도 1.9% 인상됐다.

 

직원이 지난해 6월 30일 산둥(山東)성 르자오(日照)시의 한 신소재 회사에서 스틸 코일을 운반하고 있다.(사진/신화통신)

7월 PPI는 중국 국내 ▷충분한 공급 ▷일부 업계 수요 개선 ▷대종상품 가격의 CPI 전도 영향 등 요인으로 지난달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2%, 4.4% 감소했다. 하락폭은 각각 0.6%포인트, 1%포인트로 모두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둥 고급통계사는 7월 중국 국내 석탄·강재 공급 안정과 수요 증가로 석탄 채굴 및 세광업, 철화합물 제련 및 압연 가공 공업 가격이 지난달보다 각각 2%,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 국제 원유, 비철금속 등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아 중국 국내 석유·천연가스 채굴업, 비철금속 제련 및 압연 가공 공업 가격이 전월 대비 각각 4.2%, 0.4% 올랐다고 분석했다.

 

둥 고급통계사는 중국 경제 회복, 시장 수요의 안정적 확대, 수급 개선, 지난해 동월 기저효과 소멸 등의 영향으로 향후 CPI는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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