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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민간 경제 확장으로 中 도시 곳곳에 전문점 붐 일어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8/05 [14:19]

[차이나 트렌드] 민간 경제 확장으로 中 도시 곳곳에 전문점 붐 일어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8/05 [14:19]
 예(葉) 사부가 코트의 허리 부분을 수선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상하이 룽산(龍山) 채소시장 한적한 곳에 작디작은 양복점이 위치해 있다.

 

규모가 작다고 해서 실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해당 양복점은 오페라 의상에서 상인의 작업복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의복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곳이다. 양복점 주인인 예(葉) 사부는 중국 동북 지역에서 웨강아오 대만구(?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에 이르기까지 여러 지역으로부터 옷 수선 주문을 받고 있다.

 

예 사부의 고객 중 하나인 그래픽 디자이너 차오텅(曹騰)은 유명 브랜드에서 구매한 기성복 사이즈가 맞지 않아 종종 수선을 맡긴다. 예 사부는 다른 상점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주문을 받아 수선도 척척 해낸다. 물론 가격도 합리적이다.

 

또 다른 단골 고객인 장(姜)씨는 사회의 발전과 함께 전통 양복점도 줄어들고 있지만 개인화된 맞춤형 상품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예 사부와 같은 소규모 상점이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고 전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메이퇀(美團)에 따르면 민간 경제의 급속한 확장과 중국의 소비 증가로 올 1분기 상하이에 늘어난 전문점은 3만 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상하이시는 지난 3월 전문점 육성 지침을 내놓았다.

 

상하이 금융 중심지인 루자쭈이(陸家嘴)의 위안둥(遠東) 빌딩에 있는 한 스튜디오에서 10여 명의 관람객이 숨을 죽이며 마술사의 손놀림에 집중했다.

 

'갈라 매직 클럽'은 설립된 지 2년 만에 상하이에 매장 여러 개를 열었다. 10㎡ 면적이 안 될 정도로 작은 가게도 있지만, 많은 고객에게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

 

'갈라 매직 클럽'의 상점들은 올 들어 단 5일 만에 100회가 넘는 마술쇼를 선보였다. 클럽 주인 리판(李凡)은 "마술이 도시 사람에게 새로운 소비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들이 지난 6월 19일 베이징 난뤄구샹(南?鼓巷) 인근에 있는 한 고양이 카페에서 고양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올 1~3월 중국 전역에 약 50만 개의 소규모 상점이 메이퇀에 등록됐다. 메이퇀에 따르면 올해 초 베이징에서만 4만여 개의 신규 전문점이 문을 열었다.

 

중국은 지난달 중순 민간 경제 성장 촉진에 관한 지침을 발표해 ▷비즈니스 환경 개선 ▷지원책 강화 ▷발전을 위한 법적 보장 강화 등을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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