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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中 서비스업에 부는 '라이브 커머스' 열풍...소비 열기 끌어올려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8/03 [18:53]

[차이나 트렌드] 中 서비스업에 부는 '라이브 커머스' 열풍...소비 열기 끌어올려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8/03 [18:53]

(베이징=신화통신) 외식 세트 구매, 호텔 관광지 패키지 예약, 오프라인 소비 쿠폰 구매 등 중국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소비 시나리오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점점 더 많은 생활 서비스 기업이 라이브 전자상거래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커머스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가 소비 시나리오를 풍부하게 하고 온·오프라인 소비의 통합 발전을 촉진하며 소비 잠재력을 더욱 방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산시(陝西)성 한중(漢中)의 한 민박집 직원이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생활 서비스 기업에 부는 라이브 커머스 '열풍'

 

"원래 22.9위안(약 4천100원)짜리 외식 세트를 라이브 중에는 13.9위안(2천5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언제든지 환불 신청이 가능합니다." 메이퇀(美團) 외식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가 시청자들을 향해 특가 패키지를 소개하자 순식간에 주문이 밀려 들었다.

 

이처럼 라이브 커머스에 진출하는 생활 서비스 기업이 늘고 있다. 생활 서비스 기업의 라이브 커머스 참여는 오프라인 소비 시나리오를 풍부하게 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단오절 전날 베이징 9호 온천 생활관이 메이퇀에서 첫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다. 왕량예(王良業) 매장 운영 매니저는 "라이브 커머스는 매장에 상당한 노출을 가져왔다"며 "타겟 대상이 정확했기 때문에 구매 사용률도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매장이 라이브 채널을 담당할 전담팀도 구성했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라이브 커머스는 매장의 환경, 브랜드 특성 등 상품의 프로세스와 특성을 보다 생생하고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 소비자의 의사 결정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 시청자와의 상호 작용 속에서 기업은 소비자의 요구를 보다 직접적으로 알고 조정하기 쉽습니다." 천제(陳傑) 헬스케어 프랜차이즈 브랜드 캉웨(康悅) 상무이사의 말이다.

 

지난달 31일 두 진행자가 시안(西安)시에 위치한 시잉(西影) 필름존에서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소비 품질 향상과 규모 확장의 新시나리오

 

라이브 전자상거래와 같은 신(新) 비즈니스는 소비 품질 향상과 규모 확장의 새로운 시나리오가 되고 있다. 웨이보와 같은 소셜 플랫폼에서도 라이브 커머스 소비에 대한 논의가 끊이지 않는다.

 

"좋아하는 밀크티 가게가 라이브를 진행해 구매권을 무더기로 구매했어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88위안(1만5천752원)을 주고 영화표 2장과 밀크티 세트 1잔을 샀는데 매우 합리적이에요." 많은 중국 네티즌은 라이브 커머스가 소비의 즐거움을 높이고 소비 경험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일부 소비자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능력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소비자는 "최근 직장 주변의 많은 업체가 라이브 커머스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라이브를 통해 이러한 업체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더욱 소비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시장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전자상거래 모델은 기존 모델에 비해 소비자의 잠재적 수요를 발굴하고 방출하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생방송이나 숏클립 전자상거래는 상품의 정보를 보다 생생하게 보여주어 소비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와의 실시간 상호 작용을 통해 시장 수요를 파악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관광·요식업 등 서비스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 소비는 앞으로도 꾸준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춘린(李春臨)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올해 상반기 중국인의 소비, 특히 접촉식 집단형 서비스 소비가 좋은 회복세를 보였다"며 "요식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고 국내 총 관광 연인원과 관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9%, 95.9% 늘었다"고 말했다.

 

메이퇀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국내 관광 소비 주문(호텔 민박, 관광지 티켓, 교통 등 포함)은 2019년 동기에 비해 두 배로 확대됐다.

 

둥치(董琦)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연구소 수석 거시분석가는 서비스 소비와 자동차 소비가 현 소비의 주된 버팀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련의 소비 촉진 정책이 앞으로도 꾸준히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름 휴가철 여행 소비에 힘입어 서비스 소비 역시 지속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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