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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향] 中 최초 시속 350km 설계된 '베이징-톈진 도시간철도' 개통 15주년 맞아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8/02 [11:22]

[경제동향] 中 최초 시속 350km 설계된 '베이징-톈진 도시간철도' 개통 15주년 맞아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8/02 [11:22]

(베이징=신화통신) 베이징과 톈진을 잇는 징진(京津)도시간철도가 1일 오전(현지시간) 개통 15주년을 맞았다.

 

징진도시간철도는 중국 최초 설계 시속이 350㎞인 고속철도로 지난 2008년 8월 1일 첫 운행에 돌입했다. 지난 15년간 중국 고속철도는 징진도시간철도라는 '0'에서 출발해 4만㎞가 넘는 선진 고속철도망을 구축하는 등 비약적 성장을 거듭했다.

 

1일 톈진(天津)역에서 징진(京津)도시간철도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 (사진/신화통신)

교통과 운수의 현대화를 보여주는 고속철도는 국토 면적이 넓고 인구가 많은 중국에 매우 중요하다. 중국은 다년간 기술적 경험을 쌓으며 1990년대 이후부터 징진도시간철도, 징후(京?, 베이징-상하이)고속철도 등 여러 고속철도가 생겼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고속철도 운영 거리는 이미 4만2천㎞에 달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선진화된 국내 기술을 적용해 '중국 고속철도'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사통팔달하고 빠르고 편리한 고속철도는 도시와 도시 간 생활권 형성을 가능케 했다. 톈진에서 베이징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의 경우 빠르면 20여 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오전 러시아워 땐 최대 11대의 열차가 운행된다.

 

1일 베이징남역에서 징진도시간철도 열차에 탑승한 승객들. (사진/신화통신)

중국철로 베이징국그룹 통계에 따르면 15년간 징진도시간철도가 수송한 여객은 누적 3억4천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이다. 매일 왕복 운행되는 열차는 47편에서 128편으로 늘었다. 또 최단 배차 간격도 15분에서 3분으로 줄었다.

 

징진도시간철도의 변화는 빠르게 발전하는 중국 고속철도의 축소판이기도 하다.

 

중국철로는 지난해 6월 기준 시속 350㎞ 고속철도의 주행거리는 이미 3천200㎞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고속열차의 누적 승객 발송량은 167만 명에 달했다. 전체 철도 승객 발송량의 76.2%에 달하는 수준이다.

 

고속철도는 상권 활성화 효과도 있다. 징진도시간철도가 지나는 톈진의 우칭(武?)역 주변은 과거 농경지였지만 지금은 새로운 상권으로 거듭났다. 특히 피렌치 마을과 같은 상권은 매해 베이징·톈진에서 온 수많은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 관계자는 "고속철도로 소비 잠재력과 창조의 활력이 베이징과 톈진 사이에서 흐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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