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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국 전남도의원, ‘전남 세계 도자기 엑스포’ 세라믹 엑스포로 확대 제안

경기도 대비 콘텐츠 차별성 없고 지리적 접근성 열악 --도자기와 항공우주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아우르는 ‘세라믹’으로 범위를 넓혀야 -

윤진성편집국 부국장 | 기사입력 2023/07/27 [12:12]

나광국 전남도의원, ‘전남 세계 도자기 엑스포’ 세라믹 엑스포로 확대 제안

경기도 대비 콘텐츠 차별성 없고 지리적 접근성 열악 --도자기와 항공우주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아우르는 ‘세라믹’으로 범위를 넓혀야 -
윤진성편집국 부국장 | 입력 : 2023/07/27 [12:12]


전라남도와 강진?무안?목포?영암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전라남도 세계 도자기 엑스포’에 대해 ‘도자기’보다 ‘세라믹’으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거론되는 엑스포 예산만 150억 원 규모인 가운데 나광국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무안2)은 이달 14일 전남도청 문화융성국 업무보고에서 경기도의 사례를 들어 도자기 엑스포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나 의원은 “경기도는 이미 22년 전 ‘2001세계도자기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를 이어 지금까지 격년제로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개최하고 있다”며 “도자기라는 콘텐츠의 유사성, 경기도보다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다면 전남 도자기 엑스포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도자비엔날레 관람객 수는 흥행하던 2010년 이전보다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며 “20년이 넘는 노하우를 가진 지자체가 조직과 예산을 들이고 있음에도 어려움을 겪는 사업에 무리하게 집착하는 것은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나 의원은 “관람객이 찾아오는 엑스포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전라남도 세계 세라믹 엑스포’를 제안했다.

 

 

 

세라믹이란 광물에 열을 가해 만든 비금속 무기재료로 도자기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각광을 받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항공우주 등 여러 첨단산업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크게 전자 세라믹, 에너지?환경 세라믹, 바이오 세라믹, 엔지니어링 세라믹, 생활 세라믹 등 5가지로 분류되며 도자기는 생활 세라믹 분류에 속한다.

 

 

전남은 세라믹 산업 3대 주요 원료인 납석, 점토, 도석 광산의 30%가 밀집해 있고 목포와 무안에는 국내 유일의 세라믹 산단과 생활도자클러스터가 자리잡고 있다.

 

 

또한 전남의 주요 세라믹기업 매출은 2021년 기준 8,663억 원으로 2017년 7,362억 원 대비 17.7% 성장했고, 특히 그릇 등을 만드는 생활도자 분야는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세라믹 산업에서 전남이 차지하는 위상은 막강하다.

 

 

나 의원은 “강진 청자, 무안 분청사기 등 유구한 역사가 있는 전남의 도자기는 분명히 매력적인 콘텐츠이지만 타 지자체 사례를 보면 예술적 접근만으로는 흥행을 보장할 수 없다”며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등 세계적인 관심과 최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세라믹 엑스포로 세라믹 산업의 사회적 확산과 문화관광산업과의 융복합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도자기 엑스포를 담당하는 문화융성국과 세라믹 산업 육성을 담당하는 전략산업국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우육 문화융성국장은 “전남 세계 도자기 엑스포는 현재 사전타당성 용역을 거치는 중이기 때문에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며 “성공적인 엑스포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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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성편집국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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