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틴 무뇨즈(스페인) 유네스코 친선대사와 최재춘 국기원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추진단 단장 등 20여명이 지난 21일 태권도성지 무주를 방문했다.
22일까지 이어진 이번 방문은 국기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와 더불어 태권도를 통한 문화외교를 위해 진행된 것으로,
일행 중에는 불가리아의 칼리나 공주와 시메온 하산 무뇨즈 칼리나 왕자, 슬라비 비네브 불가리아 태권도협회장(유럽 프로태권도연맹 회장, 국회의원, 국기원 공모이사), 박상현 사범(2009년 불가리아 정파사범, 불가리아 태백, GT도장 운영)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21일 무주에 도착한 이들은 태권도원에서 박물관과 전망대 등 내부시설과 프로그램들을 둘러보며 찬사를 쏟아냈다.
유네스코 친선대사 일행은 “212개국 1억 5천만 태권도인들이 수련하고 있는 태권도의 위상을 확인하고 태권도 성지의 위용을 직접 볼 수 있었다는 게 태권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도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 태권도원에서 직접 태권도를 배우며 수련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무주와인동굴에도 들러 무주군 특산품인 머루와인에 발을 담그는 족욕울 체험했으며 머루와인도 시음했다. 적상산사고지에서는 우리나라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조선왕조실록 복본과 실록의 제작 · 편찬과정과 이안행렬을 표현한 전시 패널을 관람했다.
이어 2023~2024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된 반디랜드에서 곤충박물관을 관람하고 VR체험의 시간도 가졌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불가리아 왕실에서도 태권도를 수련하고 또 오늘 이렇게 직접 방문을 해줘 굉장히 감격스럽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이 되고 또 더 나아가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가 하루빨리 조성이 돼서 전 세계인들이 무주에서 태권도의 가치를 공유하고 수련하는 그날이 오면 좋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