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웅(36)이 ‘2023 KPGA 스릭슨투어 14회 대회(총상금 8천만 원, 우승상금 1천 6백만 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9일과 20일 양일간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부원, 남원 코스(파72. 7,2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최고웅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로 공동 1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최고웅의 노보기 플레이는 이어졌다. 1번홀(파4)에서 출발한 최고웅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냈고 다음 홀인 2번홀(파4)에서도 연달아 버디를 솎아냈다. 기세가 오른 최고웅은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작성했고 15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또 다시 버디를 잡아냈다.
양일간 보기없이 버디만 12개를 작성한 최고웅은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2위에 2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최고웅은 “6년만에 우승을 할 수 있어 기분이 정말 좋다. 오랜만에 챔피언 조에서 출발해 긴장도 됐지만 설레기도 했다”며 “묵묵히 내 옆을 지켜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17년 ‘카이도 투어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오늘 플레이에 많은 도움이 됐다. 6년 전 기억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플레이하고자 했다”며 “내 플레이에 집중했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이야기했다.
최고웅은 2006년 KPGA 프로(준회원), 2010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했고 201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당시 출전한 7개 대회 중 2개 대회서만 컷통과해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이후 2014년 당시 2부투어였던 ‘KPGA 챌린지투어 ‘서 15개 대회에 참가해 상금 순위 9위를 기록하며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했지만 눈에 띄는 성적은 기록하지 못했다.
2017년 최고웅은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최고웅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카이도 투어챔피언십 with 솔모로CC에서 생애 첫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을 달성했고 17개 대회 출전해 14개 대회서 컷통과하며 한 시즌 개인 최다 상금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큰 활약이 없던 최고웅은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잃었고 올해 주로 KPGA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고웅은 “3년간 허리 부상으로 내 플레이를 온전히 발휘할 수 없어 아쉬웠다. 최근 스윙 교정을 통해 컨디션이 돌아오고 있다”며 “남은 시즌 좋은 결과를 내 ‘스릭슨 포인트’ 상위자에 들어 2024년 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최고웅은 본 대회 우승으로 스릭슨 포인트 12위(17,207.72P), 상금순위 13위(16,764,000원)로 올라섰다.
현재 스릭슨 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는 송재일(25.스릭슨)이다.
한승훈(28), 정재현(18)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한편 ‘2023 KPGA 스릭슨투어 15회 대회’는 다음 달 10일과 11일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