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에서 17일까지 마이정 국궁장에서 열린 제1회 진안웅치전투기념 전국 남녀 궁도대회가 전일 집중호우로 인한 우려 속에서도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궁도대회는 지난해 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 임진왜란 웅치 전적과 1592년 임진왜란 중 진안에서 전주로 넘어가는 웅치 지역에서 조선 관군과 의병이 왜군과 벌인 전투인 진안웅치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치러졌다.
진안군체육회가 주최하고 진안군궁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크게 단체전과 개인전(노년부, 장년부, 여자부, 실업부) 2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궁도인들 약 1,300여명이 참가했고 비가 오는 와중에도 선수들의 열정으로 경기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경기 결과로는 단체전에서 정읍 함벽정이 1위, 밀양 영남정이 2위, 광양 유림정이 3위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전 장년부는 담양 최홍석, 노년부는 전주 박기배, 여자부는 여수 오향숙, 실업부는 익산 송하철이 1위를 차지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진안은 나라가 위급할 때 진안웅치전투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희생됐음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또한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전라북도와 충청도의 생명수인 용담댐 등 진안의 명소들을 관광하시길 추천하며 진안에서 의미 있는 추억과 성과를 가지고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