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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PSG부평 김해룡 감독, 그의 손에서 ‘제2의 이강인, 황희찬’이 자란다

윤진성편집국 부국장 | 기사입력 2023/07/17 [21:14]

인천PSG부평 김해룡 감독, 그의 손에서 ‘제2의 이강인, 황희찬’이 자란다

윤진성편집국 부국장 | 입력 : 2023/07/17 [21:14]


최근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로 이적하며 한국 팬들을 설레게 했다. 그리고 이강인의 이적을 그 누구보다 뿌듯하게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인천PSG부평을 이끌고 있는 김해룡 감독이다.

지난 12일 인천 송도LNG축구장에서 열린 전국초등리그 인천권역A 정규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인천PSG부평U12가 인천계양구유소년U12에 1-2로 패했다. 결과에 대해 다소 실망할 법 하지만 김해룡 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경기 후 김해룡 감독은 “몇몇 선수의 부상으로 5학년이 5명이나 선발로 나왔음에도 좋은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이 대견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해룡 감독이 선수들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낸 건 그가 당장의 성적보다는 ‘성장’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김해룡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김해룡축구테크니컬센터(이하 KTFC)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인천PSG부평과 인천하나FC 선수들의 훈련장이기도 한 KTFC는 최근 PSG로 이적한 이강인과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이 어릴 적 지도를 받은 곳이기도 하다.

이강인은 스페인으로 떠난 후 한국에 올 때 틈틈이 김해룡 감독의 지도를 받았으며,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잘츠부르크 입단 전까지 김해룡 감독과 함께 했다. 김해룡 감독은 “(이)강인이는 처음 봤을 때 시야가 말도 안 되게 넓다는 인상을 받았다. 머리 뒤에 눈이 하나 더 달려있는 것처럼 플레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황)희찬이는 승부욕이 정말 강한 아이였다. 특히 아무리 힘들어도 항상 웃으면서 훈련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두 선수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김해룡 감독이 어린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건 ‘기본기’다. 그는 “기본기 훈련은 매우 중요하며 세계 어느 구단을 가든 기본기를 갖춘 선수가 되도록 지도 받는다”며 “기본기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좁은 공간에서의 훈련을 선호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풋살 대회에도 팀을 자주 참가시키려 한다”고 전했다.

김해룡 감독의 이러한 진심 어린 지도 덕분이었을까. PSG 아카데미 코리아와 MOU를 체결한 클럽이기도 한 PSG부평은 지난해 PSG 아카데미 월드컵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PSG 부평은 PSG 아카데미 월드컵 U-15 부문에서 우승을 이뤄내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었다.

김해룡 감독은 “당시 PSG의 홈구장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우리 아이들이 언젠가 이 그라운드에서 활약하는 선수로 성장해있기를 간절히 기도했다”며 “실제로 몇몇 선수들은 PSG 관계자들의 관심을 크게 이끌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을 준 것 같아 뿌듯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KTFC를 통해 김해룡 감독의 지도를 받아왔던 공격수 박용현이 지난해 아르헨티나 1부 바라까스 센트랄U17에 입단하며 해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용현은 아르헨티나로 넘어가자마자 아르헨티나 지역 U-20리그에서 동양인 최초 득점왕을 거머쥐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특히 수비수 출신이었던 박용현은 김해룡 감독의 권유로 공격수로 전향한 선수라는 점에서 김 감독의 안목을 확인할 수 있다.

김해룡 감독은 “최근 (박)용현이가 뛰고 있는 클럽의 단장이 한국에 와서 얘기를 나눴는데 클럽에서도 (박)용현이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머지않아 아르헨티나 1부 리그에서 한국인이 활약하는 광경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들이 단단한 멘탈리티를 갖출 것을 강조했다. 김해룡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서 뛰는 걸 꿈꿀 것이다.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기량보다도 절실함이 중요하다”며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을 잘 가르쳐 개인적으로 국가대표 선수 10명을 배출하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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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성편집국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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