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14일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아시안게임 남자대표팀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사령탑을 맡은 황선홍 감독이 참석했다. 황 감독은 해외파 4명과 연령 제한 없이 뽑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 3명을 비롯해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최근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이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강인은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회 참가 여부가 최종적으로 결정이 된 것은 아니고 소속팀과 막판 조율 단계에 있다. 나머지 해외파 3명(박규현, 홍현석, 정우영)은 각 소속팀과 조율이 끝나 대회 참가에 문제가 없다.
와일드카드로는 수비수 박진섭과 설영우, 미드필더 백승호가 선발됐다. 황 감독은 “박진섭과 백승호는 소속팀이 같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또한 현대축구에서 풀백이 중요한데 설영우는 왼쪽과 오른쪽을 병행할 수 있기에 팀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황 감독이 마지막까지 고심을 거듭한 자리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다. FC안양 박재용과 부천FC 안재준이 최종 낙점됐다. 와일드카드로 선발이 예상됐던 주민규(울산현대)를 밭탁할지 여부를 놓고 황 감독은 명단 확정 직전까지 고심했으나 결국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