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촌 일손이 부족한 가운데 지역농협이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ㆍ관리, 운영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제’가 일손지원 및 안정적인 근로여건 조성 등 농업인과 외국인 근로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 귀추가 주목된다.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한춘옥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2)은 지난 11일 농축산식품국 업무보고에서 공공형 계절근로제의 인력 지역 확대를 요구했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공공형 계절근로제’는 지역농협에서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필요한 농가에 적기 배치, 인력난 해소는 물론 급여와 숙식 제공에 대한 농가의 부담을 크게 줄여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 의원은 “현지에서는 공공형 계절근로자들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아직은 전남에서 나주시와 고흥군만 운영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지역에 운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전남도에서는 지역농협에서 운영하는 만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계절근로자 유치에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강효석 농축산식품국장은 “공공형 계절근로제는 농촌인력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2개 지역에만 진행했지만,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협조를 구해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춘옥 의원은 「농업부문 외국인노동자 정책 개선 촉구 건의안」 대표발의, 농촌 일손부족에 대한 인력 활용방안, 여성농업인 지원 확대 요구 등 농촌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정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