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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결승골’ 월드컵 출정식 경기서 아이티에 2-1 승

윤진성편집국 부국장 | 기사입력 2023/07/09 [21:17]

‘장슬기 결승골’ 월드컵 출정식 경기서 아이티에 2-1 승

윤진성편집국 부국장 | 입력 : 2023/07/09 [21:17]


여자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출정식 경기서 아이티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FIFA 랭킹 17위)은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53위)와의 친선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16분 아이티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터진 지소연의 PK 동점골과 장슬기의 결승골에 힘입어 역전승했다. 월드컵 출정식 경기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은 10일 결전지 호주로 출국해 2주간의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벨 감독은 ‘가상 콜롬비아’ 아이티에 맞서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골문은 김정미가 지켰고, 심서연-임선주-김혜리가 백스리를 구성했다. 양 날개는 장슬기가 왼쪽, 추효주가 오른쪽 측면 수비를 맡았고, 중원에는 조소현-지소연-이금민이 포진했다. 최전방은 최유리와 손화연이 투톱을 이뤘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펼쳐진 아이티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우리 진영에서 패스 미스가 반복되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주도권을 내준 한국은 16분 만에 아이티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에 있던 네릴리아 몽데지르가 뒷공간으로 침투했고, 중원에서 전달된 전진 패스를 받았다. 쇄도하던 몽데지르는 공을 잡아 멈춘 뒤 오른발로 슛해 골망을 갈랐다.

중원 힘싸움에서 계속해서 밀리자, 벨 감독은 백스리에서 백포로 전술에 변화를 줬다. 중앙 수비 김혜리를 오른쪽 풀백으로, 추효주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옮기며, 상대 미드필더 뒤모르네를 전담 마크하도록 했다.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4-1-3-2 포메이션이 된 한국은 안정감을 되찾았다. 전반 추가시간 4분에는 손화연이 왼쪽 측면에서 골키퍼를 속이고 중앙으로 내줬다. 최유리가 빈 골문을 향해 슛했으나, 상대 수비가 넘어지며 막아냈다.

후반전에 돌입한 한국은 4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장슬기와 2대1 패스에 이어 돌파를 시도한 조소현이 상대 수비의 태클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지소연이 가볍게 왼쪽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경기 템포를 찾은 한국은 지속해서 공격에 나섰고, 마침내 장슬기의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 36분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지소연이 중앙으로 밀어준 공을 장슬기가 먼 거리에서 슛했고, 이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다.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한국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2-1 아이티

득점 : 지소연(후6, PK) 장슬기(후36, 이상 대한민국) 네릴리아 몽데지르(전16, 이상 아이티)

출전선수 : 김정미(GK, HT 윤영글) 심서연 임선주 김혜리(HT 홍혜지) 장슬기 추효주 조소현 지소연 이금민 최유리(후33 강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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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성편집국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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