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원더골로 숭실대의 승리를 이끈 조준현은 태백산기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성배 감독이 이끄는 서울숭실대(이하 ‘숭실대’)는 3일 오후 태백스포츠파크구장에서 펼쳐진 ‘제18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조준현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충남선문대(이하 ‘선문대’)에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조준현은 “선문대는 저학년 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는 팀“이라고 평가하며 ”조에서 가장 강한 팀이 선문대라고 생각해서 선문대와 경기를 더 열심히 준비했다. 모든 선수가 잘 뛰어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선문대는 '저학년 대회 강자'답게 전반 초반부터 숭실대를 압박했다. 고전하던 숭실대는 조준현의 득점을 시작으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계속되는 선문대의 맹공에도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특히 조준현은 전반 37분 하프라인부터 문전까지 쇄도해 선문대 수비 5명을 제치고 ‘원더골’에 성공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 장면에 대해 조준현은 “아래에서 볼을 받아 리턴 패스를 주려고 했는데 상대 수비가 이를 예측했다”며 “별 수 없이 앞으로 전진하게 됐는데, 계속해서 공간이 났다. 마침 운 좋게 일대일 상황이 만들어져서 중앙수비 사이로 밀어넣었다”고 회상했다.
감독님이 특별히 지시해 준 바가 있냐는 질문에 조준현은 “수적 우위를 통해 공간 싸움에서 이기는 '똑똑한 축구'를 강조하셨다'며 '볼을 뺏겼을 때도 강한 압박을 통해 다시 공격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하라고 하셨다”고 답했다.
신입생 시절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2학년 조준현은 이번 시즌 U리그1 2권역에서도 4골로 팀 내 득점 순위 1위를 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작년 U리그 왕중왕전 우승팀인 단국대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숭실대의 리그 무패행진(4승 3무)에 앞장서고 있다.
조준현은 “대회든 리그든 목표는 항상 우승“이라며 ”특히 리그에서 4승 3무로 무패행진 중인데, 이 분위기를 이어 무패우승까지 기록하고 싶다. 지금까지 4골을 넣었는데, 개인적으로 6골까지 넣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