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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대표팀, 일본에 0-3 패... 9년 만에 대회 준우승

윤진성편집국 부국장 | 기사입력 2023/07/03 [09:46]

U-17 대표팀, 일본에 0-3 패... 9년 만에 대회 준우승

윤진성편집국 부국장 | 입력 : 2023/07/03 [09:46]


남자 U-17 대표팀이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했으나 월드컵 티켓 확보라는 목표와 더불어 선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이 대회 두 차례 우승(1986·2002)을 차지했던 한국은 21년 만에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전반 막판 나온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와 선제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승우를 내세워 준우승을 차지한 2014년 대회에 이어 9년 만에 대회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더불어 대회 4위까지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티켓을 따내 오는 11월 인도네시아로 향한다.

태국과 8강, 우즈벡과 4강전에 동일한 라인업을 내세운 변 감독은 이날 결승에서 한 명의 선수를 바꿨다. 왼쪽 풀백 자리에 황지성(대건고) 대신 서정혁(영생고)이 선발로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김명준(포철고)이 나섰다. 2선에는 양민혁(강릉제일고), 진태호(영생고),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U18), 윤도영(충남기계공고)이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임현섭(매탄고)이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서정혁, 고종현(매탄고), 강민우(울산현대고), 이창우(보인고)로 구성됐다. 골문은 홍성민(포철고)이 지켰다.

경기 직전 쏟아진 폭우로 인해 양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 컨디션에 적응이 필요했다. 군데군데 물이 고여 있어 공의 진로를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두 팀 모두 원활한 패스 전개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첫 슈팅은 한국이 시도했다.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백인우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린 것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잡혔다.

일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24분 미치와키 유타카가 골대 정면에서 위협적인 헤더를 시도했는데 골키퍼 홍성민이 잘 막아냈다. 나와타 가쿠가 전반 34분 박스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홍성민이 잡았다.

한국에겐 운이 따르지 않았다.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전반 막판 1명이 퇴장 당하면서 선제 실점까지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전반 초반 경고를 받았던 중앙 수비수 고종현이 전반 종료 직전 또 한 장의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이때 내준 프리킥을 일본의 나와타 가쿠가 골로 연결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공격수 양민혁을 빼고 수비수 유민준을 투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일본의 공세는 매서웠다. 한국은 후반 초반 일본에게 일방적인 공격을 허용했다. 박스 안에서도 일본이 위협적인 슈팅을 두세 차례 시도했으나 홍성민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잘 막아내던 한국은 후반 중반 추가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일본 선제골의 주인공 나와타 가쿠가 후반 21분 우리 수비 뒤 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들며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막판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주심의 판정으로 또다시 울었다.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김명준이 일본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요지부동이었다. 이 판정에 항의하던 변 감독은 경고를 받았다. 절호의 골 기회를 놓친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더 허용했다.


2023 AFC U-17 아시안컵 결승

대한민국 0-3 일본

득점 : 나와타 가쿠(전45+1, 후21) 미치와키 유타카(후45+6)

한국 출전선수 : 홍성민(GK) 서정혁(후30 이수로) 고종현 강민우 이창우 임현섭(후16 김성주) 양민혁(전45+2 유민준) 진태호(후16 박승수) 백인우 윤도영(후30 김현민) 김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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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성편집국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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