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는 민선8기 1주년을 기념해 광주의 미래 계획을 공유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고견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 역대시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민선7기 초반인 2018년 9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간담회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민선2기 고재유 시장, 3·4기 박광태 시장, 5기 강운태 시장, 7기 이용섭 시장 등이 참석해 광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강기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역대 시장들이 광주발전의 길을 닦고 개척해주신 것을 토대로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겠다”며 “시장님들의 감각과 조언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배일권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이 ▲광주다움 통합돌봄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구축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군공항 이전사업 등 민선8기 광주시 주요 시정에 대해 설명했다.
간담회에서 고재유 전 시장은 “2000년 시작한 광산업이 민선3~7기를 거쳐 꾸준히 발전했다. 당시 70여 개에 그쳤던 관련 기업이 현재 300여 개에 달하고, 종사자도 8000여 명에 달하게 됐다”며 “관련 지원법이 최근 마련된 만큼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민선2기에 어렵게 조성한 쓰레기매립장이 5년 뒷면 포화상태에 이를 예정이며, 대책으로 공모를 진행중인 것으로 한다”며 “최근 쓰레기 처리방향이 매립보다는 소각으로 전환되는 추세임을 감안해 후유증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서 적극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의견을 냈다.
박광태 전 시장은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시정을 잘 펼쳐주시길 바란다”며 “시민을 하늘처럼 받들고, 시민과 함께 하는 시정, 잘사는 광주를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격려했다.
강운태 전 시장은 “비엔날레를 매년 가고 있는데, 올해는 작품은 물론, 시내 곳곳에 설치된 파빌리온과 주제 등 모든 것이 잘 구성된 것 같다”며 “올해 비엔날레 주제인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처럼 민선8기 시정이 시민을 부드럽고 여리게 모시면서 내실은 강하게 가져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주가 인공지능 대표도시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세계대회 유치, 인공지능 영재고등학교 설립 등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며 “광주과기원 등 지역대학과 협력해 경쟁력있는 기술 개발 등도 추진해 광주가 인공지능 대표도시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용섭 전 시장은 “광주가 친환경자동차부품 클러스터를 통해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성공시킨데 이어 인공지능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한다면 광주의 일자리는 환히 열리게 될 것이다”며 “인공지능산업을 특화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과거와 현재로 이어지는 ‘축적의 시간’을 통해 오늘의 광주가 있을 수 있었다”며 “역대 시장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