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9일 “1천25개의 보석 같은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의 현안인 흑산공항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빠르게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신안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신안 도민과의 대화’에서 “흑산공항 개항과 다이아몬드 제도의 연륙·연도교가 완성되면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관광산업 분야에서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도민과의 대화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박우량 신안군수와 김혁성 신안군의회 의장, 김문수·최미숙 전남도의원, 박연호 신안소방서장 등 300여 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박우랑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전남도에서 많은 국비를 확보하면서 신안도 역대 최대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문화예술이 꽃피는 섬 등 4개 방향으로 군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도민과의 대화가 지역 발전을 위해 생산적인 의견이 모이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지도읍 주민의 정원 향유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라일락정원 조성을 위한 사업비 5억 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고 김 지사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지원 요청인 만큼 재정지원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도정소개에서 “잘 살고 풍요로운 신안을 만들기 위해 어촌신활력사업, 농산어촌 개발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갯벌에 대한 복원사업으로 해양생태계를 회복하고, 신안의 자랑인 명품 천일염의 유통·판매 확대를 위해 산지거점·유통·연구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햇빛과 바람 등 풍부한 자연 자원을 갖춘 신안에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가 조성되면 450여 개의 기업 유치와 연관산업 육성, 12만개 일자리 창출 등으로 서남권 경제 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전국 최초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인 햇빛연금·바람연금으로 주민들의 소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1도 1뮤지엄’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 역사문화자원 연계와 평화의 숲 조성 등을 통해 신안을 해양생태관광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다문화플랫폼,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지오국제문화관광단지 조성 등을 통해 활기차고 살기 좋은 신안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민과의 대화에 참여한 신안군민들은 장산면 대성산성 주변 탐방로 신설·정비, 하의면 국도 2호선 위험구간 개선, 신안소방서 증도 119지역대 신설, 지방도 825호선 도로 포장, 신안천일염 지리적표시제 등록 등을 건의했다.
특히 이철순 천일염산업연합회장은 “천일염의 가격이 13만5천 원까지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생산자 입장에서는 7월부터 본격적인 햇소금을 출하해야 하는데 가격이 너무 높아져서 수입산 대체 등이 이뤄질까 걱정된다. 전남도에서 대책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탐방로 정비사업의 경우 신안군의 복원 종합정비계획이 수립되면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며 “하의면 위험도로 개선 대상지가 국토부 기본계획 반영 후 조속히 추진되도록 익산청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방도 825호선의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119지역대 신설은 향후 소방수요 증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김 지사는 “지리적 표시에 대한 법령해석을 다시 확인하겠다”며 “천일염 가격이 13만5천 원까지 올라간 것은 문제가 있다. 유통단계를 단속을 할 수 있는 방안, 직접 소비자에게 연구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