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안산스포츠타운1구장에서 열린 2023 전국 초등 축구리그 경기 8권역에서 송영민 감독이 이끄는 PEC유나이티드가 수원삼성FC U-12에 0-1로 석패했다. 리그 개막 후 3연승을 거두고 있던 PEC유나이티드는 리그에서 첫 패를 기록했다.
PEC 유나이티드 송영민 감독은 올바른 인성을 가진 선수 육성을 강조하고, 긍정적인 코칭을 토대로 아이들과 소통하는 지도자다. 이날 경기에서도 아이들에게 “잘했어!” “잘 찼어!” 라고 끊임없이 칭찬하며 이들의 기운을 북돋웠다. 비록 패했지만, 송 감독만의 '소통의 리더십'이 이목을 끌었다.
경기 후 만난 송 감독은 '아쉽지만 아쉬운 것도 경기의 일부이다. 아이들은 준비한 대로 잘 뛰어주었고 최선을 다했다. 원래 저희가 하는 맨투맨 압박 게임이 잘 됐고, 짜임새 있게 경기를 진행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아쉬운 패배에도 긍정적인 면을 찾았다.
[송영민 감독과의 일문일답]
- 오늘 경기에 대한 총평.
아쉽지만 아쉬운 것도 경기의 일부이다. 아이들은 준비한 대로 잘 뛰어주었고 최선을 다했다. 오늘 누가 봐도 '재밌다'라고 느낄 만큼 좋은 경기를 했다. 원래 저희가 하는 맨투맨 압박 게임이 잘 됐고, 짜임새 있게 경기를 진행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
-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코너킥, 프리킥 차는 선수가 거의 매번 달랐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거리에 따라서 선수들이 볼을 차는 힘 등을 고려하여 세트 플레이 전담을 한다. 여러 선수가 경험하면 나중에 가서도 좋은 상황이 나올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 유소년 지도자 10년 차에 접어들었다. 지도자로서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지.
저학년도 맡아보고, 고학년도 맡아봤다. 아직 초등학생이다 보니 구체적으로 많은 것을 해주기보다는 줄넘기를 한 번 더 한다든지, 운동을 남아서 한다든지 그런 사소한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즐거움도 많이 말씀하지만, 간절함으로 후회 없이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이 순간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게 경기했으면 좋겠다.
- 저학년을 가르칠 때와 고학년을 가르칠 때 가르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면.
어린아이들에게 선수로서 해야 하는 기본적인 것들을 많이 강조한다. 컨디션, 식단관리 같은 선수로서의 준비, 노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중, 고등학교에 가면 큰 재산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니 많이 이야기 해준다.
- 이번 시즌 목표는.
무패가 목표였지만 오늘 패배로 아쉽게 무산됐다. 여름에 열리는 전국대회와 남은 리그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도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