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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종자∙양식∙장비에서 정밀가공까지...中 광둥, 해양경제 발전 시동 걸어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6/14 [10:31]

[투데이 포커스] 종자∙양식∙장비에서 정밀가공까지...中 광둥, 해양경제 발전 시동 걸어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6/14 [10:31]

(중국 광저우=신화통신)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의 완산(萬山) 해역에는 쪽빛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바다에는 중국 최초의 대형 반잠수식 파력발전 양식 관광 플랫폼인 '펑후(澎湖)호'가 떠 있다. 펑후호는 광둥성 해양목장 실천의 축소판이다.

 

바다는 고품질 발전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다. 광둥성은 중국의 해양대성(大省)으로 4천314㎞의 대륙 해안선을 가지고 있다. 또한 42만㎢에 달하는 광활한 해역을 보유했고 풍부한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지난해 광둥성의 해양 총생산액은 전년 대비 5.4% 늘어난 1조8천억 위안(약 319조5천360억원)을 기록했다. 해양경제가 광둥성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해양목장'은 광둥성 고품질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됐다.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 완산(萬山) 해역에 위치한 중국 최초의 반잠수식 파력발전 양식 관광 플랫폼 '펑후(澎湖)호'. (사진/신화통신)

'펑후호' 연구개발을 주도한 왕전펑(王振鵬) 중국과학원 광저우에너지연구소 박사는 "풍랑은 양식의 가장 큰 '적'인데 전통적인 양식에 비해 펑후호는 풍랑에 강하고 면적도 넓어 안전이 보장되고 물고기 품질도 더 좋다"며 펑후호를 건설한 이후 금병어·우럭 등 다양한 해양생물을 성공적으로 양식했다고 소개했다.

 

광둥성은 중국 최초로 심해 가두리 양식을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심해 가두리 양식 장비의 국산화를 실현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광둥성은 ▷해양바이오기술 ▷해양재해 방지 및 줄이기 ▷해양 의약품 ▷해양환경 등 분야를 아우르는 성급 이상 해역 관련 플랫폼 145개를 갖고 있다.

 

해양목장의 고품질 발전을 위해서는 좋은 장비는 물론이고 좋은 종자도 필요하다. 

 

최근 몇 년간 광둥성은 종자산업 강화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며 금병어·농어·우럭 등 고품질?고가치 우량종자를 육성했고 이는 국민 밥상의 선택 폭을 넓혀 줬다.

 

종자산업의 연구개발 성과 덕분에 광활한 해양에 매장된 거대한 식량 잠재력이 계속해 발굴되고 있다. 지난해 광둥성의 해수 양식 생산량은 336만t(톤)으로 집계됐다. 그중 ▷어류 78만t ▷갑각류 72만t ▷조개류 178만t ▷조류(藻類) 6만여t을 차지했다.

 

매년 가을이 되면 광둥성 잔장(湛江)에는 기름진 병어 수확기가 찾아온다. '중국 금병어의 도시'로 불리는 잔장에는 3천500개가 넘는 심해 양식 물탱크가 있다.

 

하나의 물고기로 많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산업사슬을 끊임없이 연장해야 한다.

 

금병어는 시장에 직접 팔리기도 하고 공장에서 간편 밀키트로 만들어지기도 하며 말레이시아·인도 등 국가(지역)로 수출되기도 한다.

 

광둥성 잔장(湛江)시 쉬원(徐聞)현 시롄(西連)진에 위치한 심해 가두리에서 어업 노동자들이 금병어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외에도 바이오과학기술과의 결합은 해양제품 정밀가공이 나아가야 할 중요한 방향이다. 광둥성은 ▷해양건강식품 ▷화장품 ▷바이오의약 등 분야에서 바이오과학기술을 광범위하게 응용해 전체 산업사슬의 생산액 증가를 이끌고 있다.

 

취자수(屈家樹) 광둥성 해양국 국장은 "전통 해양산업의 질적?효율성 증대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둥성이 해양목장과 심해 양식을 서둘러 추진하고 종자?양식?장비에서 정밀가공에 이르는 현대화 해양목장산업의 전체 사슬을 탐색하고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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