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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천년 도자기 '비밀' 간직한 中 징더전, 관광 '핫플레이스'로 떠올라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6/11 [10:38]

[차이나 트렌드] 천년 도자기 '비밀' 간직한 中 징더전, 관광 '핫플레이스'로 떠올라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6/11 [10:38]

(중국 난창=신화통신) '징더전(景德?) 명?청 시대 궁중 가마터 유적'과 '타오시촨(陶溪川) 문화창작거리구역'은 약 3㎞ 간격을 두고 장시(江西)성 징더전시 주산(珠山)대로에 위치해 있다. 과거 두 곳은 중국 역사의 각기 다른 시기에 도자기를 제조하던 곳으로 오늘날 사람들은 이곳에서 도자기 공예의 '비밀'을 파헤치고 있다.

 

징더전 명?청 시대 궁중 가마터 유적 안에 자리 잡은 징더전 궁중 가마 박물관은 가장 눈에 띄는 랜드마크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징더전(景德?) 궁중 가마 박물관의 야경. (사진/신화통신)

루링(魯玲) 도슨트는 "이곳 도자기 대부분이 징더전 명?청 시대 궁중 가마터 유적에서 출토된 도자기 조각을 가지고 복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중한 유산인 도자기 조각에는 심오한 비밀이 많이 담겨 있다며, 이를 통해 전통 도자기 산업의 발전 흐름을 엿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징더전 궁중 가마 박물관에 전시된 도자기 조각. (사진/신화통신)

주산대로를 따라 동쪽으로 향하면 현대 도자기 산업의 발자취를 볼 수 있다. 지난 1958년에 설립된 징더전 국영위저우(宇宙)자기공장은 이제 타오시촨 문화창작거리구역으로 탈바꿈했다. 원료 작업장, 소성 작업장, 포장 창고 등 22개 노후 작업장은 이제 도자기 생산 산업사슬을 완비한 징더전 특유의 공업 유적지로 거듭났다.

 

관광객들이 타오시촨(陶溪川) 문화창의거리구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특히 도자기 소성 작업장을 개조해 만든 징더전 도자기공업유산 박물관에선 광석차?파쇄기 등 전시품을 통해 징더전의 현대 도자기 제조 공예를 이해할 수 있다. 그중 원형 가마, 터널 가마에서부터 셔틀식 가마에 이르기까지 가마의 지속적인 세대교체는 징더전 현대 도자기 제조 기술의 발전상을 한눈에 보여준다.

 

징더전 도자기공업유산 박물관 내부. (사진/신화통신)

이뿐만 아니라 타오시촨 문화창의거리구역에서는 '젊음'과 '국제화'를 몸소 느낄 수 있다. 지난 10년간 노후 작업장은 청년 창업자를 육성하는 공간으로, 수공예자를 양성하는 작업실로 혹은 도자기 상품을 전시하는 라이브 커머스 기지로 변모했다. 

 

타오시촨 문화창의거리구역의 생방송 기지에서 한 직원이 온라인으로 도자기 상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징더전 도자기 제조 기술의 '비밀' 역시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 징더전 궁중 가마 박물원에서는 과학연구원들이 정밀 기기를 통해 도자기 조각 표본에서 공예 및 배합 방식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징더전 궁중 가마 박물원은 국내 최고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이미 출토된 고대 도자기 조각 약 2천만 개를 기반으로 고대 도자기 유전자풀을 키워 나가고 있다.

 

직원이 징더전 궁중 가마 박물원 고대 도자기 유전자풀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웡옌쥔(翁?俊) 징더전 궁중 가마 박물원 원장은 "당시 도자기 소성 공예, 원료 배합 등 고대 도자기 표본을 복원해 징더전 천년 도자기 공법의 미스터리를 찾아내는 것에 고대 도자기 유전자풀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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