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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디지털 트윈 기술, 오래된 中 지린성 공업기지에 '활력' 불어넣어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6/09 [11:20]

[투데이 포커스] 디지털 트윈 기술, 오래된 中 지린성 공업기지에 '활력' 불어넣어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6/09 [11:20]

(중국 창춘=신화통신) 실제 생산 과정의 모든 부분이 실시간으로 데이터에 저장되고, 컴퓨터 앞에 앉아 직원이 차량 1대의 생산 전 과정을 모니터링한다. 전체 생애주기 품질을 100% 스마트하게 제어하고 추적이 가능하다. 

 

디지털 트윈 기술이 지린(吉林)성 차세대 정보기술(IT)과 제조업에 깊이 융합돼 전통산업을 고품질 발전의 길로 이끌고 있다.

 

제일자동차그룹(一汽·FAW) 제팡(解放) J7 완성차 스마트 공장. 수백 대의 무인운반차량(AGV)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생산에 필요한 시점에 맞춰 자재를 정확하게 생산라인에 전달한다. 3D 비전 가이드 로봇은 전 과정에서 자동 작업으로 유리에 접착제를 바른다. 운반 로봇과 조립 로봇은 데이터에 따라 알아서 협업한다.

 

FAW 제팡 관계자는 "작업장에서 실제 생산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고 컴퓨터 데이터 시스템 안의 디지털 트윈 공장으로도 생산 단계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를 탑재하고 전송하는 스마트 산업용 로봇과 기업이 구축한 산업인터넷 디지털화 플랫폼을 통해 공장 내 수천 대의 설비를 실시간으로 온라인에서 연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왕이창(王一?) FAW 제팡(解放) J7 스마트 공장 작업장 주임이 작업장 내 전광판으로 생산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마이(馬毅) 지린성 공업정보화청 부청장은 "지린성은 오래된 공업기지이고 제조업은 디지털 경제와 실물 경제의 깊이 있는 융합을 추진하는 주요 전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화 개조와 디지털화 전환을 제조업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 자원으로 활용해 산업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육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5월 '지린성 제조업 스마트화 개조와 디지털 전환 행동방안(2023~2025년)'이 공식 발표됐다. 지린성 공업정보화청은 '스마트 개조, 디지털 전환' 업무 전담반 신설 등을 구축해 방안과 임무를 세분화할 계획이다.

 

지린성은 ▷조건을 갖춘 기업이 먼저 업그레이드해 노하우를 쌓는 것을 장려하고 ▷FAW 훙치(紅旗), FAW 제팡, 퉁위(通?) 싼이(三一)풍력발전 등 선두 핵심 기업이 '등대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지지하며 ▷표준화 솔루션을 종합해 산업사슬의 업?다운스트림 기업에 보급하는 것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지린성의 일부 기업은 주문에서 납품에 이르는 전 과정이 디지털화 돼 운영 효율이 30% 향상됐으며 디지털화가 이끄는 제조업의 품질·효율·동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FAW 제팡 스마트 공장에서 10㎞도 떨어지지 않은 FAW 훙치 판룽(繁榮)공장의 용접 작업장에는 680여 대의 용접로봇이 바쁘게 일하고 있다. 로봇에는 3천여 개의 데이터 수집 포인트가 달려 있다. 디지털화 스마트 시스템은 로봇의 용접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용접의 온도와 같은 조건이 최적의 상태인지 실시간으로 판단할 수 있다.

 

FAW 관계자는 "판룽공장은 스마트 중앙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수백만 개의 데이터 수집 포인트에 접속하고 설비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모니터링한다"며 "이를 통해 생산 효율과 제품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 FAW 훙치(紅旗) 판룽(繁榮)공장 용접 작업장 생산라인에서 용접로봇이 차체를 용접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우이장(吳義江) 동북아디지털과학기술회사 사장은 "하반기에 우리는 지린성 최초의 산업 클라우드와 쌍방향 크로스 산업인터넷 플랫폼 및 공업기업 디지털화 전환 혁신서비스센터를 구축해 기업의 디지털화 전환 문턱과 비용을 낮추고 오래된 공업기지 제조업 기업의 디지털화 전환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동북아디지털과학기술회사가 건설하고 운영하는 '창춘 컴퓨팅 파워 센터'가 시운전에 돌입했다. 해당 AI 컴퓨팅 파워 인프라에는 약 6억 위안(약 1천95억원)이 투자됐다. 이를 통해 ▷제품 설계 모델링 ▷스마트 팩토리 응용 ▷고성능 컴퓨팅 ▷AI 응용 등 방면에서 컴퓨팅 파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창춘 컴퓨팅 파워 센터가 시운전 중이다. (취재원 제공)

딩자오융(丁肇勇) 지린대학 경제학원 부교수는 "컴퓨팅 파워 센터는 대용량 데이터 자원의 우세를 발굴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디지털화?스마트화 전환을 지원하고 산업 발전 중 부딪히는 병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래된 공업기지가 반드시 혁신에 의한 발전의 길을 걸어야 하며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해야만 제품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품질 발전 및 전면적 진흥의 새로운 돌파를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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