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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中 거대 모델 기회 포착, AI 혁신 우위 조성 나서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6/08 [10:54]

[투데이 포커스] 中 거대 모델 기회 포착, AI 혁신 우위 조성 나서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6/08 [10:54]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2023 중관춘(中關村) 포럼'에서 베이징즈위안(智源)인공지능연구원(BAAI)이 발표한 범용 시각 거대 모델 SegGPT가 큰 주목을 받았다. 이는 시각적 단서를 이용해 임의의 분할 작업을 수행하는 범용 시각 모델이다.

 

자오즈윈(趙志耘) 중국 과학기술부 차세대인공지능발전연구센터 주임은 최근 수년간 중국의 거대 모델 기술은 다양한 기술 경로를 따라 빠르게 발전했다며 자연어 처리, 머신 비전, 다중 모드 분야에서 여러 사전훈련 거대 모델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거대 모델이 활발한 발전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6일 중관춘(中關村) 국가 자주 혁신 시범구 전시센터에 전시된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신화통신)

'중국 인공지능 거대 모델 지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부터 거대 모델의 급속한 발전기에 들어섰으며 이미 거대 모델에 대한 이론적 방법과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을 포괄하는 체계적인 연구개발(R&D) 능력을 구축한 상태다. 여러 범용 거대 모델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응용 분야 역시 사무실·생활·엔터테인먼트에서 의료·산업·교육 등 분야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에는 10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가진 거대 모델 79개가 발표됐다. 또 중국 14개 지역에서 거대 모델 R&D를 수행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베이징에 38개, 광둥(廣東)에 20개로 두 지역에 주로 집중돼 있다.

 

황테쥔(黃鐵軍) BAAI 원장은 "거대 모델 기술의 출현 이후 범용 AI가 새로운 경쟁 이슈가 됐다"며 "투자와 R&D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SegGPT 등 시각 범용 AI가 자율주행·로봇 등에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의 혁신 발전을 위해 베이징·상하이·선전(深?) 등 여러 지역은 거대 모델 혁신 알고리즘 및 핵심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AI 혁신 고지를 구축하기 위한 지원 조치를 발표했다.

 

지난달 26일 중관춘 국가 자주 혁신 시범구 전시센터에 마련된 신에너지 스마트커넥티드카(ICV) 전시 구역.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시는 최근 AI 혁신과 발전을 위한 두 가지 정책을 발표했다. 그중 하나인 '글로벌 영향력을 지닌 인공지능 혁신 신 근거지 건설을 위한 베이징시 실시 방안(2023~2025)'에는 2025년까지 베이징 인공지능 핵심 산업 규모를 3천억 위안(약 54조7천710억원)까지 키우고 10% 이상의 성장을 유지하겠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상하이시는 최근 '상하이시 민간투자 발전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몇 가지 정책 조치'를 통해 민간 기업이 AI 인프라 건설에 광범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하이 쉬후이(徐匯)구는 다수의 거대 모델 연구개발팀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선전시는 지난달 31일 AI 고품질 발전 및 고수준 응용 가속화에 관한 행동 방안을 발표했다. 1천억 위안(18조2천570억원) 규모의 AI 펀드 그룹을 설립하고 핵심 기술과 제품 혁신 능력 강화, 산업 집적 수준 향상 등에 지원을 늘리겠다는 것이 골자다.

 

다이충하이(戴瓊海) 중국인공지능학회 이사장은 중국은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시장이 넓지만 기초적인 기술과 인재 면에서는 아직 약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정책과 메커니즘, 투자를 통해 AI 인재 양성과 기초 연구를 심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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