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신화통신) 중국 광둥(廣東)성 마오밍(茂名)시가 리치 수확기를 맞아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장셴펑(張仙鳳) 마오밍시 바이차오(柏橋)촌 리치왕합작사 책임자는 "리치가 시장에 출시될 때가 되어 중국 전역에서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약 500건의 주문을 받고 있다"면서 "며칠 후 수확 피크가 되면 하루에 최대 3천 건의 주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리치의 고향'으로 알려진 마오밍시는 농민 85%가 리치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리치 80여 종의 재배 면적은 9만2천700㏊(헥타르) 이상이다.
과거 마오밍시에서 리치 고품질 품종의 비중은 40% 미만이었다. 하지만 대규모 재배를 실시한 이후 그 비중이 80%까지 확대됐다.
최근 수년간 마오밍시는 과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민들의 수입을 늘리기 위해 리치의 재배?생산?가공?판매를 아우르는 산업체인을 발전시켰다.
리치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리치 가공 공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자이훙핑(翟紅平) 광저우(廣州)왕라오지(王老吉)대건강산업회사 설비관리부 부총감은 공장이 현재 풀가동되고 있다면서 "자동 착즙 생산 라인을 통해 매일 200t(톤)의 리치를 캔음료로 가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마오밍시는 물류 기업과 협력해 혁신적인 콜드 체인 물류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리치 신선도 문제를 해결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마오밍시는 19개 국가(지역)에 리치를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롼시펑(阮錫鋒) 광둥 궈싱(國興)클라우드창고공급체인관리회사 구매부 부팀장은 "리치를 운송할 때 상온 지속 보관 기술을 적용한 덕분에 상온에서의 리치 보관 기간을 2일에서 7일까지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판매 유통채널도 전자상거래 및 라이브 커머스 등 온라인으로 확장됐다. 이에 지난해 마오밍시의 리치 생산량은 6% 감소했음에도 다양한 판매 유통채널 덕분에 매출은 오히려 14% 증가했다.
마오밍시 리치 산업망의 생산액은 110억 위안(약 2조610억원)을 넘어섰다. 리치를 주로 생산하는 지역의 1인당 소득은 마오밍시 평균보다 30% 더 높으며, 이로 인해 15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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