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는 로봇팔과 빠르게 물건을 운반하는 스마트 운반차... 항저우(杭州) 쯔광헝웨(紫光恒越)기술회사의 '미래공장'에는 가끔 순찰을 도는 몇 명의 근로자 말고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작업장 안의 사람은 점점 줄고 있지만 생산 효율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왕둥제(汪東潔) 쯔광그룹 고급마케터의 말이다. 그는 "'미래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은 60% 줄었지만 생산 자동화율이 88%까지 오르면서 1인당 생산량이 5배 올랐다"고 밝혔다.
왕둥제가 말하는 '미래공장'이란 저장(浙江)성이 중점적으로 만든 스마트제조 모범기업이다. 그는 "'미래공장'은 5G, 인공지능(AI), 엣지컴퓨팅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생산 설비와 생산 제품, 인력, 생산 정보의 상호 연결과 스마트화를 실현하여 더 많은 기업과 산업의 구조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이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저장성은 '디지털화 작업장-스마트 공장-미래공장'이라는 계단식 발전 경로를 따라 '미래 공장' 발전의 길을 모색해 왔다. 지난해 말까지 저장성은 정보통신기술, 신에너지차, 장비제조, 섬유 등 다양한 산업을 포괄하는 총 52개의 성급 '미래공장'을 승인하며 제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했다.
'미래공장' 다화(大華)스마트(사물인터넷)산업단지에서 생산되는 렌즈모듈, 완제품 카메라 등 다양한 '주문제작' 제품은 플렉서블 자동화 생산라인에서 생산돼 중국 전역으로 보내진다. 이러한 고효율 생산 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것 역시 물류 로봇, 자동화 모델 생산 라인, 무인 운송 네트워크로 구성된 일련의 디지털 솔루션 덕분이다.
원저우러칭(溫州樂?)시 전기산업클러스터는 중국 국가선진제조업클러스터 중 하나로 정타이(正泰)그룹이 출발한 곳이기도 하다. 정타이그룹은 산업 사슬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온 기업으로 업계에 비표준 자동화 장비 연구 개발, 제조 및 기술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문턱을 낮추는데 기여해 왔다.
"정타이는 '미래공장'을 건설해 산업클러스터의 디지털화와 고품질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현재까지 공급업체 설비 600여 세트의 디지털 전환과 약 400개 핵심 공급업체의 공동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난춘후이(南存輝) 정타이그룹 회장의 말이다.
디지털 경제는 경제성장의 활력소이자 산업 고도화의 촉매제다. 저장성 경제정보청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저장성의 디지털 경제 부가가치는 4조 위안(750조 9천600억원)에 육박한다. '미래공장' 건설을 통해 기업의 평균 생산 효율은 57.8%, 에너지 이용 효율은 17% 올랐고, 종합 비용은 19%, 제품 불량률은 36% 감소했다. 저장성에는 올해 15개 이상의 '미래공장'이 새롭게 건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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