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지난해 중국 디지털 경제 규모가 50조2천억 위안(약 9천396조4천360억원)에 달하며 세계 2위 자리를 지켰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지난 23일 발표한 '디지털 중국 발전 보고서(2022년)'에 따르면 2022년 중국 디지털 경제 규모는 전년 대비 명목 성장률이 10.3%로,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1.5%로 높아졌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해 전자정보 제조업 매출은 15조4천억 위안(2천881조9천560억원)으로 2021년 대비 5.5% 증가했다. 소프트웨어 매출은 11.2% 늘어난 10조8천100억 위안(2천22조9천833억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정보기술서비스업 매출은 7조128억 위안(1천312조3천753억원)으로 11.7% 확대돼 전체 업종 매출에서 64.9%를 차지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서비스 역시 8.7% 증가한 1조427억 위안(195조1천308억원)이었다. 이어 집적회로 설계,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술 서비스, 통신업의 매출이 모두 각각 12%, 18.5%, 7.5% 늘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디지털 문화 시장의 사용자 규모 또한 계속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인터넷 동영상 사용자 수는 10억3천100만 명에 육박했고 네티즌 사용률은 96.5%였다. 그중 숏폼 동영상 사용자가 처음으로 10억 명을 돌파했다. 온라인 생방송 사용자와 온라인 게임 유저는 각각 7억5천100만 명, 6억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농촌의 디지털화 역시 전체 산업망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농업생산 정보화율은 25% 이상으로 스마트 관개, 정밀 시비, 스마트 온실, 제품 추적 등 신모델이 널리 보급됐다. 베이더우(北斗)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된 농기계 10만 대 이상이 밭갈이·모내기·파종·수확 등 농업 현장에 도입됐다.
진톈(金天) 중난(中南)재경정법대학 디지털경제연구원 고급연구원은 디지털 기술이 실물경제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디지털 인프라 건설이 강화되면서 디지털 사회 거버넌스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 역시 디지털 경제 관련 기업에 대한 융자 지원을 강화해 디지털 중국 건설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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