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신화통신)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 의회가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상향하거나 중단하지 않으면 6월 초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의회 지도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과거 부채한도 위기에서 얻은 교훈은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다 행동을 취하면 기업과 소비자 신뢰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고 납세자의 단기 차입 비용을 높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신용 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달 들어 옐런 장관이 미국 의회 지도자들에게 보낸 세 번째 서한으로, 의회가 디폴트 문제 해결을 위해 적시에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부채한도를 둘러싼 회담이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성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디폴트가 선택지가 아니라며 양당이 모두 수용하는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양측 실무자들이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19일 미 연방정부는 이미 31조4천억 달러의 국가채무 상한에 도달했다. 이에 미 재무부는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임시 조치를 취했지만 해당 조치로 조달한 자금 역시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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