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신화통신) 제76차 세계보건총회(WHA)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설립 75주년: 생명을 구하고 모두를 위한 건강을 추구하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WHO의 최근 이슈와 장기적인 발전에 대해 논의한다. 열흘간의 총회 기간 동안 대표단은 전 세계 보건 비상 프레임 내에서 WHO의 중추적 역할을 검토하고 지난해의 진척 상황, 성과와 도전 및 돌발적인 보건 사태, 건강과 복지 개선 등을 포함한 WHO 핵심 업무의 향후 우선순위를 심의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총회 개막식 화상 연설을 통해 75년 전 WHO 출범 이후 인류의 건강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 이룬 거대한 성과가 잠식당할 위험에 직면해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에서 후퇴할 수도 있지만 "피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 전제로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테우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연설을 통해 지난 20년간 WHO에 대한 세계의 기대는 커졌지만, WHO의 자원은 늘어나지 않았고 동시에 어렵고 복잡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갈 길이 험난하지만 목표는 확고하다"며 WHO가 모든 사람이 가능한 한 높은 수준의 건강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HO의 최고 의결기구인 WHA는 매년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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