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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브라질,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서 협력 강화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5/21 [10:05]

[경제 인사이트] 中-브라질,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서 협력 강화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5/21 [10:05]
지난 2월 16일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시에 소재한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 스다이(時代)동력배터리시스템회사 생산라인에서 일하고 있는 작업자들. (사진/신화통신)

(브라질 아락사=신화통신) 중국과 브라질이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세계 최고의 기술 연구개발 실험실과 셀 수 없이 많은 고급 인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품을 빠르게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죠." 세계 최대 나이오븀 제품 생산업체인 브라질 CBMM 배터리 프로그램 매니저 호제리우 리바스 (Rogerio Ribas)의 말이다.

 

나이오븀은 전연성과 가소성, 내부식성이 높은 연성 금속으로 합금강과 산화물에 널리 사용되며 인프라 건설, 교통, 우주항공, 의료, 에너지 분야에서 중요하게 쓰인다.

 

그동안 나이오븀 제품은 주로 철강 산업에서 사용돼 왔다. 나이오븀으로 철강 제품의 인성과 내부식성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CBMM은 산화니오브(산화나이오븀) 제품을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하며 배터리 전도성 증대, 사용 효율 향상, 화학 안정성 강화, 사용 온도 저감, 에너지 밀도 향상, 안전성 강화, 충전 속도 가속화 등을 실현해 왔다.

 

2019년 CBMM은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결정했고, 2021년부터 중국과 협력해 나이오븀을 배터리 양·음극 및 기타 관련 제품에 사용하는 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리바스는 "중국의 배터리 소재 생산업체, 배터리 제조사, 대학, 연구기관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신형 나이오븀 기술을 리튬이온 배터리에 적용하는 방법을 함께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CBMM의 핵심 사업에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중국 시장의 나이오븀 원료 판매량은 CBMM 세계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했다. 2021년에 비해 1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리바스는 중국 시장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비즈니스 개념을 빠르게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는 인프라와 인재가 이미 갖춰져 있어 기술 연구개발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면서 "동시에 중국 정부가 전기화를 중요한 발전 목표로 삼고 있어 이 둘의 결합이 중국의 전기화 기술 발전을 크게 촉진시켰다"고 덧붙였다.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의 한 동력 배터리 생산업체 엔지니어가 17일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라인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티아고 아마랄(Thiago Amaral) CBMM 환경 기술 지원 매니저는 중국 산업이 신기술에 적응하는 속도와 이러한 기술을 빠르게 채택하는 개방적인 태도는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 시장은 우리가 새로운 기술을 채택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CBMM은 현재 사업의 90%를 철강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시장이 날로 전기화, 도시화, 지속 가능화, 디지털화됨에 따라 CBMM은 기업 매출에서 비핵심 사업, 즉 비철강 제품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아마랄은 CBMM과 중국은 기술·응용·시장 측면에서 상호 보완적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철강 생산, 소비 대국으로 나이오븀 관련 기술의 발전과 응용에 큰 전망을 가지고 있고 전기차 발전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를 연구하고 있는 CBMM에 거대한 시장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마랄은 중국과 브라질은 공업품 등의 분야에서 상호보완적인 협력으로 윈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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