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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 랑팡 '상업·무역·물류 중심지'로 거듭나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5/20 [11:47]

[경제 인사이트] 中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 랑팡 '상업·무역·물류 중심지'로 거듭나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5/20 [11:47]

(중국 스자좡=신화통신) 허베이(河北)성 랑팡(廊坊)시에 위치한 한 여성의류 점장인 뤄윈(羅雲)은 "지금은 환절기 성수기라 장사가 잘 된다"며 의류 포장으로 분주했다.

 

지난해 베이징 다훙먼(大紅門)에서 랑팡시 융딩청(永定城)·징진지(京津冀) 국제상업무역성으로 기반을 옮긴 뤄윈의 점포 면적과 시장 규모는 모두 확대됐다.

 

초여름으로 접어들자 무역성에는 화물을 가득 실은 핸드카트가 들락거리며 분주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이곳에는 다훙먼 등 상권에서 이전한 4천여 개 상점이 1만여 개에 달하는 브랜드 의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점포 수도 갈수록 늘고 있다.

 

징진지(구안·固安) 국제상업무역성 관계자는 입점한 사업자를 위해 임대료, 관리비 감면 등 우대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며 통근버스, 화물버스 등 다양한 교통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베이(河北)성 랑팡(廊坊)시 구안(固安)현에 위치한 징진지(京津冀) 국제상업무역성에서 사업자가 의류를 포장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 톈진(天津)과 인접한 랑팡은 중국 수도 통근권, 산업권의 핵심 지역 중 하나다. 랑팡은 100억 위안(약 1조8천964억원) 이상 규모의 특색 산업 클러스터를 7개나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 상업·무역·물류업 발전 잠재력이 큰 도시다. 좋은 입지 조건과 교통 이점, 산업 기반에 힘입어 랑팡은 지난해부터 현대 상업·무역·물류업을 '1호 프로젝트'로 결정하고 북방 기지 건설을 계획했다.

 

출판업도 랑팡의 대표 산업 중 하나다. 융칭(永淸)현에 위치한 한 문화미디어그룹의 3만㎡에 달하는 도서 기지에 들어서자 각종 도서들이 기지를 가득 채웠다. 직원들은 출고, 배송, 포장, 적재 등 업무로 분주했고 라이브 커머스팀은 휴대전화 앞에서 도서를 열정적으로 소개하고 있었다.

 

지난 2017년 융칭경제개발구에 정착한 이 회사는 판매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갔으며 매출은 최초 1억 위안(189억원)에서 점차 증가해 올해에는 6억 위안(1천13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베이성 융칭(永淸)경제개발구의 한 문화미디어그룹 직원들이 라이브 커머스로 도서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원활한 물류를 위한 시스템도 차근차근 구축되고 있다. 랑팡시 정부 관계자는 올해 택배 선두기업을 겨냥해 정밀 투자유치와 더불어 기업기반, 대규모 물류그룹 본사 및 지역본부 등 유치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랑팡은 지금까지 72개에 달하는 현대 상업·무역·물류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총 587억 위안(11조1천301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12개의 프로젝트가 체결됐고 이에 따른 투자액은 114억 위안(2조1천615억원) 이상이다.

 

융칭현에 있는 위안퉁(圓通) 익스프레스 북방본부 기지는 배송 처리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곳은 매일 500만 건 이상의 택배를 처리하고 있으며, 징진지 지역의 익일 배송 비율은 60%에서 95% 이상으로 크게 향상됐다.

 

허베이성 융칭현에 위치한 위안퉁(圓通) 익스프레스 북방본부 기지. (사진/신화통신)

랑팡은 최근 첫 번째 중국-유럽 화물열차를 발차해 국제 화물열차 운송 업무도 개시했다. 랑팡시 정부 관계자는 올해 상업·무역·물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를 추가로 시행할 것이라며 물류 허브 건설, 스마트 택배 시범 등 6대 프로젝트를 전개해 관련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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