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신화통신) '제7회 세계스마트대회(WIC)'가 18일 톈진(天津)에서 개막했다. 대회는 총 4일간 열린다.
WIC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8개 부서와 톈진시 정부가 공동 주최했다. 주대회장에는 12만㎡ 규모의 전시구역이 마련됐으며 스마트 산업의 최신 성과가 집중 전시됐다.
최대 관심사는 단연 인공지능(AI)이다. WIC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디지털 시대의 기초적인 기술인 인공지능이 글로벌 요소자원과 경제구조를 재편하고 글로벌 경쟁구도를 바꾸는 중요한 변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고도의 언어 이해, 생성, 지식 추론 능력을 지닌 챗GPT(Chat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기술 변화와 인공지능의 안전 개발에 대한 세계적인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대회 개막식에서 왕즈강(王志剛) 중국 과학기술부 부장(장관)은 글로벌 인공지능 발전은 새로운 도약기에 접어들었다며 초대규모 사전 학습 모델(pre-trained model)의 중대한 돌파로 인공지능은 또 한 번의 역사적 도약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중국의 인공지능은 빠르게 발전해 왔다. 인공지능 핵심 산업의 규모는 5천억 위안(약 94조2천400억원) 이상이며 대표적 기업은 4천200개를 넘어선다.
동시에 인공지능의 발전이 하위 알고리즘의 편차, 고품질 데이터 부족, 모델 효율성 부족 등과 같은 기술적 문제와 프라이버시, 공공 안전, 교육 및 고용에 대한 사회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세계 각국이 협력해 인공지능의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발전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년간 중국은 인공지능에 대한 규범화된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 중국국가차세대인공지능거버넌스전문위원회는 2019년 '차세대 인공지능 거버넌스 원칙-책임 있는 인공지능 발전'을, 2021년에는 '차세대 인공지능 윤리 규범'을 발표하며 책임 있는 인공지능 발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전 세계에 표명했다.
완강(萬鋼) 중국과학기술협회 주석은 인공지능 시스템은 매우 복잡하고 광범위하며 연구가 어려운 기술 시스템이자 국경과 학계를 넘나드는 탐색 협력 프로젝트이기도 하다며 전 세계 각계각층이 개방 협력의 정신을 가지고 윈윈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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