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신화통신) 글로벌 냉동업계 대기업인 댄포스가 중국 톈진(天津)시에 글로벌 냉동연구개발(R&D)테스트센터를 설립했다.
센터 관계자는 "매년 약 수십 개의 R&D 프로젝트가 이곳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에서 검증을 거친 기술과 솔루션은 ▷에어컨 ▷데이터 센터 ▷콜드체인 ▷에너지 저장 등 산업에 널리 사용될 것이라며 더 낮은 비용으로 더 스마트하게 고객의 가치 창출과 탈탄소화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 설립에 대해 쉬양(徐陽) 댄포스 중국 총재는 중국의 선진 R&D 제조와 녹색 발전에 대한 회사의 믿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협력 발전에서 '전국 선진 제조 R&D 기지' 등 포지셔닝을 부여받은 톈진은 최근 수년간 중국의 자주·원천 혁신 발전을 위한 핵심 발원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3월 오픈한 톈진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하이허(海河)실험실. 한 연구자가 드론을 두 손 대신 민감한 전극이 있는 뇌 전극 모자를 착용하고 컴퓨터 화면을 응시하며 안정적으로 제어했다.
실험실은 비침습적 BCI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 분야의 전반적인 기술적 체인을 실현했다. 특히 이곳의 ▷뇌파 인식 정확도 ▷제어명령 수 ▷정보 전송률 등 세 가지 핵심 지표는 모두 국제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톈진은 BCI 뿐 아니라 세포생태, 현대 중의약, 합성 생물학 등 연구를 위해 6개의 하이허실험실을 연속으로 설립했다.
톈진시 진난(津南)구에 위치한 하이얼(海爾) 세탁기 인터넷 공장 생산라인에서는 스마트·자동화 시스템이 사람 대신 분주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다.
부품은 상단의 자동 물류운송 시스템을 따라 필요한 공정에 순차적으로 전달됐다. 선진 설비와 최소한의 수동 조정으로 세탁기 한 대가 조립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몇 초에 불과했다.
작업장 중앙과 화면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스마트 클라우드 맵'은 각 생산 절차를 밀접하게 연결하고 있다. 직원은 맵을 통해 공장의 출고 수량, 제품 품질 및 기타 데이터 지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하오싱쥔(?興軍) 회사 사장은 "인공지능(AI) 덕분에 세탁기 생산성이 두 배로 늘었다"며 현재 공장은 디지털 응용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전면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톈진은 스마트 기술 산업 '1+10' 행동 방안을 통해 100억 위안(약 1조8천972억원) 규모의 스마트 제조 특별자금과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산업 기금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하이얼 5G 스마트 공장 ▷댄포스 스마트 제조공장 ▷톈스리(天士力) 현대 중약 스마트 제조 시범공장 등 316개의 스마트 공장과 디지털 작업장을 육성했다.
저우성시(周勝昔) 톈진시 공업정보화국 부국장은 오는 2027년까지 300개의 디지털 작업장과 스마트 공장을 추가 구축할 것이라며 주요 산업 생산라인 자동화, 생산장비 스마트화, 공급망 네트워크화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톈진이 발표한 '제조업 고품질 발전 행동 방안'에 따르면 톈진은 오는 2027년까지 전략적 신흥산업 규모를 1조 위안(189조7천500억원) 이상으로 키워 '선진 제조 R&D 기지 건설'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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