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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UN "흑해 곡물 협정 2개월 연장 환영"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5/18 [11:27]

[국제] UN "흑해 곡물 협정 2개월 연장 환영"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5/18 [11:27]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1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유엔=신화통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17일(현지시간) 흑해 곡물 수출협정의 2개월 연장을 환영하며 해당 협정의 연장·확대·개선에 대한 각측의 전면적인 합의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흑해 곡물 수출협정 연장은 전 세계에 희소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합의는 러시아와 유엔이 체결한 러시아의 식량과 화학비료 수출을 촉진하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와 함께 세계 식량안보에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흑해 곡물 수출협정에 따라 3천만t 이상의 식량을 수출할 수 있다. 현재 세계식량계획(WFP)이 전세 낸 선박을 통해 3만t의 밀이 수단으로 운반되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아직 미해결 사안이 남아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튀르키예·유엔 대표들이 계속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각측이 흑해 곡물 수출협정의 연장·확대·개선에 대한 전면적인 합의에 도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러시아·우크라이나·튀르키예 등 3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해당 문제에 대해 건의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당일 오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발표한 흑해 곡물 수출협정 2개월 연장 소식이 사실임을 확인했다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식량 안보를 보장할 기회가 제공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올렉산드르 쿠브라코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엔과 튀르키예의 노력으로 흑해 곡물 수출협정이 연장됐다며 새 협정은 5월 18일에서 7월 18일로 연장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7월 2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 아래 흑해 항로를 통한 곡물 운송과 관련하여 120일 기한의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두 차례 연장됐다. 3월 연장 협상 때 러시아 측은 5월 18일을 기한 만료로 한 60일 연장에만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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