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서 귀촌 생활에 적응한 도시 남자의 귀촌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울산에서 국방연구원으로 일하던 최준호(59세)씨는 남들보다 10년이나 일찍 퇴직했다. 혼자 살고 계시던 홀어머니의 건강이 부쩍 나빠졌기 때문이다. 막내 외아들이었던 준호 씨는 어머니의 건강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이고 팔영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전남 고흥에 땅을 사고 집을 지었다.
아들 부부의 정성 덕분인지 건강을 2년 만에 건강을 회복하셨다. 봄이면 뒷산에서 어머니 몸에 좋은 머위와 곰치 같은 봄나물을 따다 드리면서 저절로 봄나물과 산야초 박사가 되었다.
찜질을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황토와 편백으로 찜질방까지 만들었다. 시골 생활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부부지만 처음엔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금은 귀촌 생활에 완벽 적응했다.
지금은 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거주지를 알아봐 주기도 하고, 마을 봉사단 활동도 하며 이웃들의 일손도 돕는다.
매일 저녁은 이웃들끼리 둘러앉아 고기를 구워 먹고 직접 담은 산야초 발효액과 장아찌로 건강까지 챙긴다는데 귀촌 생활에 완벽 적응한 도시 남자의 귀촌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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